본문 바로가기

∞◆ Ayin-sof

(64)
막둥이 잠든 곳에 꽃을 심었어요 _ 번개형아 지켜줘서 고마워^^ 돈이나무를 보면서 언능 막둥이한테 꽃 심어주러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여름이 인사할 무렵 다녀왔어요. 막둥이는 직접 관을 만들어서 나무를 심긴 그렇고, 좋아하는 다육이도 심어 주고 싶었는데, 월동을 못 한다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야생화를 골랐어요. 화려하기 보단 수수한 매력이 있는 막둥이에게 화원에서 용담을 추천해 주셨어요. 크기 계산을 잘 못 해서 가운데만 심고, 주변은 나중에 다른 야생화를 심어 주려구요. 꽃잎에 보라색 무늬가 있는데, 햇살때문에 안 보여요^^;; 바로 뒤쪽은 나무가 울창한 산인데, 막둥이와 막둥이 엄마가 잠든 이 곳은 완전 양지여서, 비가 넘 안 온다 싶으면 물주러 가야겟어요 ㅋㅋ 올라오느라 번개도 고생해서 숨 좀 돌리고, 다 심고 나니 주변을 돌아보네요. 꽃보면 가까이 가겠다고 넘어다..
병원이 싫은 삐돌이 번개를 달래주는 블루베리 치즈 쌀쿠키 번개 귀감염은 해결되었는데 오른쪽귀에 피지선이 발달해서 분비물이 많아요. 귀청소를 엄청 싫어하지만, 매일 청소하고 습하지 않게 말려주는 것으로 관리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병원을 무~~~지 싫어하는 녀석이라 이번엔 주사도 안 맞았는데, 플러싱 좀 했다고 짜증이;;; 등에 뾰루지가 있어서 쌤보고 이거 짤까요? 했더니 '그거 짜면 번개가 절 너무 싫어할 것 같아요. 안 할래요'라고 ㅋㅋ 모두가 번개 눈치를 봐야합니다. 너무 오냐오냐 키운 잘 못된 예 ㅋㅋ 화난 번개를 어찌 달래나 하다가 번개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티셔츠가 보이길래 바로 사서 입혀줬어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사진찍어주려고 불렀더니, 왜-_- 라는 녀석 이미 너무 화가 나서 눈도 잠깐 마주치고 마네요. 번개야앙~ 이제 귀치료 안 해도..
신장+기관지협착+핵경화증+슬개골탈구+기타 잡다한 것들 간호 일기 봄꽃 시샘을 많이 하나봅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 요즘 번개가 한창 병원을 다니는 기간이라 여유시간은 모두 번개에게 집중하다보니, 문의 주신 내용에 답도 늦어지고 카페활동도 힘들었네요. 이런 날엔 번개도 많이 추워합니다. 어제 비 오기 직전에 산책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반신욕으로 몸도 뜨근하게 해주었어요. 물온도가 맘에 안 들어서 짜증내고 있어요 ㅜㅜ 아! 덕순이는 집에 잘 갔어요. 집에 가던 날 찍은 사진인데, 표정이 많이 밝죠^^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덕순이 레시피가 마음에 들었었는지 집에가서 밥투정 한다네요^^;;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아가~^^ 번개는 이번 달 매주 병원이에요. 지난 생식이랑 간호 계획 세웠던 것 모니터링도 해야하고, 잡다한 것들 치료도 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
종양제거술 마친 덕순이의 쾌유 바라기 순딩이 덕순이는 수술이 잘 끝났어요^^ 겁이 어찌나 많은지 병원 가는 차안에서도 고정자세로 바들바들 떨어서 번개가 위로와 진정을 시켜줬어요. 혈검 등이 다 정상이어서 호흡마취로 제거수술을 했고, 양쪽 귀에 감염으로 인해 농양이 가득차 있어서 마취한 김에 같이 치료 받았어요. 마취도 조용히 깨어나는 모습에 정말 순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예상대로 악성은 아니었고, 섬유종의 혼합종양이네요. 양태는 유선종양이랑 비슷한데, 왜 생겼는진 추정 외엔 알 수 가 없네요. 많이 걸리적거렸을텐데...혹뗀 덕순이 ㅋㅋ 많이 움직이는 부위라 접착으로 안 하고 타이로 마감해 주셨어요. 나을 때까지 카라쓰고 우주인 해야하는데, 영 불편한지 자꾸 벗겨 달라네요. 이리쿵 저리쿵 카라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요. 침대가 높아서..
번개와 덕순이의 친해지기 전 한 뼘의 거리 지금 번개의 표정...현재 감정상태예요. 시선 피하기, 못 들은 척 하기 번개가 이렇게 하는 건 예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막둥이가 다시 집에 오던 때였죠. 집에 있는 무엇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고, 침대는 올라오지도 못 하게 하고, 나중에 친해지고 난 후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애를 자랑했지만...처음은 여전히 어렵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들이에 한껏 취해서 오랜만에 웃기까지 했는데 현재는 ㅋㅋㅋ 번개가 저러는 건, 요양 차 잠시 함께 지내게 된 덕순이를 만나서랍니다. 이름이 여아같지만, 순해서 '순'이 붙었어요. 정말 순~한 녀석입니다. 번개가 밖에서나 잠시 만나는 강아지나 동물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집이나 연구실, 카페 등 닫힌 공간에서 만나면 무지 예민해 져요. 덕순이도 낯선 곳이라 무서..
귀청소 좀 하면 안 될까 번개 ㅠㅠ 입춘이라 그런지 햇볕이 따뜻하더군요. 오늘은 번개랑 같이 새벽에 쌓인 눈을 치웠어요. 피부에 작은 뾰루지가 하나 생겼길래 털을 정리해 줘서 그런지 춥다고 언능 들어가자고 하네요. 당분간은 멀리 나가긴 힘들겠어요^^ 체중감량이 불만이라 밥달라고 엄청 투정을 부려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세상에 약을 그냥 먹는 것 있죠. 간식처럼^^ 덕분에 약먹이는 수고스러움은 없어졌는데 너무 안쓰러워서 결국 주말동안 신선한 한우를 대령했더랬죠. 그랬더니 다시 체중이 ㅋㅋ 아무래도 병원은 설 지나고나 가겠네요 ㅜㅜ 지난번에 산책을 갔는데 번개가 너무 쓸쓸해 보였어요. 생각해보니 막둥이를 보낸 후로 번개가 웃는 일도 없어졌더라고요. 우리 번개가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는구나...이 녀석도... 그렇게 바라보다가 공원에서 떠돌고..
막둥아 벌써 7재구나...좋은 곳으로 갔겠지^^? 네 배려인지 다행히도 날씨가 나쁘지 않았어, 봄이 되면 네가 좋아하는 꽃도 심어줄께^^ 꽃향기를 맞으면 기운나는 너였으니 마른꽃이라도 향기 가득 담아왔어 무지개 다리 넘어 좋은 곳으로 갈 네게 힘이 되었길^^ 멀리 오느라 많이 못 챙겨왔네...대신 집에서 맛있는건 항상 나눠 먹기~ 뭘 제일 먹고 싶었을까 하면서 네가 좋아한 것들을 챙기다 보니 너 은근 웰빙이구나 야채랑 과일, 치즈... 49재라고 고기 잔뜩 올려준 상들 보면서 서운해 하진 않을까 걱정하다가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것이 생각났어 '번개형아 밥' ㅋㅋ 냄새도 다르고, 맛도 달라서 밥 먹을때마다 항상 알았을텐데... 번개가 남길까 싶어서 네 밥 안 먹고 버티던 모습, 번개가 혹여나 흘리진 않을까 주시하던 모습들 생각하니 짠하네 '누나가..
새해맞이 반신욕과 체중감량중인 번개의 생식~ 날이 너무 춥죠. 그렇다고 산책을 너무 안 갈 수도 없네요. 눈밭에서도 잘 놀긴 하는데, 역시 추운지 한창 놀다가 바들바들 떨면서 집에 가자고 하네요. 감기 걸릴까봐 돌아오자마자 반신욕하고, 털도 뽀송뽀송하게 말려줬어요. 타올로 덮어주면 스스로 앉아있어요. 따뜻한 건 좋아하지만, 목욕하는건 싫어하는 녀석이라서 처음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저렇게 있어요ㅋㅋ 한 10분정도 하는데, 이쯤이 되면 헥헥하고 신호를 보내요.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피가 돌면서 호흡이 빨라진거니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해서 너무 오래하면 안 돼요^^ 속눈썹이 안구쪽으로 잘라서 지난 12월 4일에 뽑아줬는데, 아직은 뽑기에 짧아서 좀 더 봐야겠어요. 날씨가 추워서 얼굴만 털을 좀 정리해줬어요. 아래는 지난 번 사진이네요. 생식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