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yin-sof/▒▒ 물빛이야기

(5)
1년 전, 벅찬 감동을 추억하며 1년 전, 투표가 마무리되던 시간에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했다. 호텔로 가는 것도 미루고 비스트로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대선방송을 보려고 유심도 12G로 준비했다. 일행은 나를 포함 셋, 각기 다른 방송사 3곳의 스트리밍을 켰다. 3, 2, 1! 주위에서 같이 축하해 줬다. 무슨 일인지는 몰랐을 것 같다. 선관위에서 안내를 잘못해 같이 간 동생은 항공권 일정을 3번이나 바꿨다. 재외투표와 사전투표기간 사이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공백을 빨리 해결해주면 좋겠다. 투표하려고 항공권을 바꾸는 통에 수수료만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 민주주의 수업은 비싸다는 것을 알지만, 선관위가 일을 잘해주면 좋겠다. 다른 일로 먼저 출국했던 난 재외투표를 신청해뒀었다. 언제나 그랬지만 해외에서 투표를 하니 좀 더 뿌듯한 ..
PARK OUT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 광화문에서 만나요~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 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간 3차례의 준비기일과 17차례에 걸친 변론기일을 열어 청구인측 증거인 갑 제174호증에 이르는..
가결됐다!!!!!!!!!!!!! 헌재만 남았다!!!!!! 긴급 수정 탄핵안이 234표로 가결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헌재심판도 넘읍시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우리는 승리합니다. 지난 2012년 대선토론, 정책들의 예산확보와 실현방안을 묻는 질문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진작했어요’ 라고 했다. 대통령 후보가 저렇게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답을 내뱉다니 무슨 생각인가 당시는 의아했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그건 진심이었다.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통령은 인형 놀이하듯 의전 받으면서 자신의 말은 누구든 따라야 하는 왕이었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도덕하고 아주 나쁜 왕. 제왕적 대통령제가 나쁜 왕을 만들었다 한다. 왕처럼 행동한다는 건 인정하나 보다. 헌법은 억울하다. 헌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1987년 6월을 기억하나요? 다시 그 6월을 꿈꾸며 근현대사를 안 배우는 것인지 관심이 없는 것인지...20ㆍ30대의 절반이상이 6월항쟁을 모른다는 것에 씁쓸해지는 요즘이다. 6월항쟁 기념식을 준비하며, 기념식 전까지 잘 시간이 애매해서 끄적여 본다. 현재 새벽 4시...7시까지 다시 리허설하러 가야하는데, 망.했.다. 대통령을 내가 투표해서 뽑을 수 있는 것이, 그냥 얻어진 권리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그 소중함을 안다면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 저조한 투표율 같은 기사를 볼 일은 없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잊혀져 가던 6월항쟁은 20년이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격상 4ㆍ19, 5ㆍ18처럼 날짜를 붙이려고 6ㆍ10이 되었지만, 6월항쟁을 완성시키긴 위한 노통의 의지가 엿보인다. 국가기념일이 되었던 첫 해 20주년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항상 칭찬만 하진 않았습니다.. 더 잘하시길 바랬고, 그래서 비판도 많이 했었고... 그래도 그 마음을 잊진 않았습니다. 당신에게 힘이 되지 못 해 안타깝습니다... 이제 그 곳에서 편하실 수 있으련지요? 정치를 하셨기에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결국 그렇게 하신, 그 마음 잘 헤아리고 싶습니다.. 세상이.. 아빠의 웃음, 할아버지의 웃음 속에 행복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바꿔보자고 당신과 싸웠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