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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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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신장수치 정상 찍음^^ _ [강아지 만성신부전 번개일기] 우선 제목대로 오랜만에 예쁜 혈검표를 받았네요 ㅋㅋ 일년만의 포스팅이라 할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최근 소식만 워밍업으로 전하고 가겠습니다.(누구한테 얘기하는 것인지;;;;) 봄이 왔어요. 여의도는 어제 밤에도 사람이 ㄷㄷ 저도 번개와 여행다닐 준비 완료입니다. 작년엔 번개와 캠핑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포스팅 밀림 ㅜㅜ) 동계캠핑은 위험 할 것 같아서 겨울엔 홈파티와 가까운 공원 산책 위주로 보냈어요. 체중은 6.1kg을 유지하고 있고, 안검내반은 속눈썹 뽑아주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좀 졸리면 귀차니즘이 심해지는 번개라 늘어져 있길래 베고니아 꽂아줬어요. 청초한 녀석 다시 캠핑을 가야하기에 건강 체크를 할 겸, 다시 도진 번개의 외이염치료도 할 겸 갔어요. 전체 검진 받을 때도 됐고요. 번개는..
막둥이 잠든 곳에 꽃을 심었어요 _ 번개형아 지켜줘서 고마워^^ 돈이나무를 보면서 언능 막둥이한테 꽃 심어주러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여름이 인사할 무렵 다녀왔어요. 막둥이는 직접 관을 만들어서 나무를 심긴 그렇고, 좋아하는 다육이도 심어 주고 싶었는데, 월동을 못 한다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야생화를 골랐어요. 화려하기 보단 수수한 매력이 있는 막둥이에게 화원에서 용담을 추천해 주셨어요. 크기 계산을 잘 못 해서 가운데만 심고, 주변은 나중에 다른 야생화를 심어 주려구요. 꽃잎에 보라색 무늬가 있는데, 햇살때문에 안 보여요^^;; 바로 뒤쪽은 나무가 울창한 산인데, 막둥이와 막둥이 엄마가 잠든 이 곳은 완전 양지여서, 비가 넘 안 온다 싶으면 물주러 가야겟어요 ㅋㅋ 올라오느라 번개도 고생해서 숨 좀 돌리고, 다 심고 나니 주변을 돌아보네요. 꽃보면 가까이 가겠다고 넘어다..
신장+기관지협착+핵경화증+슬개골탈구+기타 잡다한 것들 간호 일기 봄꽃 시샘을 많이 하나봅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 요즘 번개가 한창 병원을 다니는 기간이라 여유시간은 모두 번개에게 집중하다보니, 문의 주신 내용에 답도 늦어지고 카페활동도 힘들었네요. 이런 날엔 번개도 많이 추워합니다. 어제 비 오기 직전에 산책을 다녀와서 오랜만에 반신욕으로 몸도 뜨근하게 해주었어요. 물온도가 맘에 안 들어서 짜증내고 있어요 ㅜㅜ 아! 덕순이는 집에 잘 갔어요. 집에 가던 날 찍은 사진인데, 표정이 많이 밝죠^^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덕순이 레시피가 마음에 들었었는지 집에가서 밥투정 한다네요^^;;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아가~^^ 번개는 이번 달 매주 병원이에요. 지난 생식이랑 간호 계획 세웠던 것 모니터링도 해야하고, 잡다한 것들 치료도 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
막둥아 벌써 7재구나...좋은 곳으로 갔겠지^^? 네 배려인지 다행히도 날씨가 나쁘지 않았어, 봄이 되면 네가 좋아하는 꽃도 심어줄께^^ 꽃향기를 맞으면 기운나는 너였으니 마른꽃이라도 향기 가득 담아왔어 무지개 다리 넘어 좋은 곳으로 갈 네게 힘이 되었길^^ 멀리 오느라 많이 못 챙겨왔네...대신 집에서 맛있는건 항상 나눠 먹기~ 뭘 제일 먹고 싶었을까 하면서 네가 좋아한 것들을 챙기다 보니 너 은근 웰빙이구나 야채랑 과일, 치즈... 49재라고 고기 잔뜩 올려준 상들 보면서 서운해 하진 않을까 걱정하다가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것이 생각났어 '번개형아 밥' ㅋㅋ 냄새도 다르고, 맛도 달라서 밥 먹을때마다 항상 알았을텐데... 번개가 남길까 싶어서 네 밥 안 먹고 버티던 모습, 번개가 혹여나 흘리진 않을까 주시하던 모습들 생각하니 짠하네 '누나가..
번개를 위해 막둥이와의 이별에 대처하기 '슬퍼하지 마세요' '힘내세요'를 말하면서도 정작 나 스스로도 잘 되지 않고, 감당이 안 돼서 보낸 시간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지난 주는 멘붕으로 더 심해지다가, 진짜 뒤늦게 정신을 차려가는 중입니다. 막둥이를 보내고 나서 첫 주는 사실 실감이 되지 않아서, 문득문득 약주려고 혹은 밥 먹이려고 막둥이를 찾다가 자각할때 빼고는 별로 울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아 이제 옆에 없구나를 자각한 후부터는 매일 악몽에 시달렸어요. 병원에서 여러 튜브들을 연결한 채, 의식을 거의 잃은 막둥이가 누워있고, 전 쌤이랑 같이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하며 살려보려고 하는 장면인데, 끝도없이 계속 같은 장면만 반복돼요. 그렇게 누워있는 막둥이만 바라보면서 울다가 깨고...이 꿈을 꾸기 싫어서 지쳐 쓰러져서 자려고 ..
강아지가 먹기에 너무 큰 오메가3 500mg으로 바꿔보기 신부전에 사용하는 보조제를 전에 한번 정리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오메가3 크기에 놀라셔서^^;; [∞◆ Ayin-sof/▒▒ 땡이신장일기] - 막둥이가 먹는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E, CoQ10, 프로바이오틱스_강아지 만성신부전증 보조제 제가 솔가를 추천했던 건, 가격때문이에요. 만성질환의 경우 병원비와 약값이 ㄷㄷ한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한건데요.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에 비해 아이허브에서 구매하면 가격이 너~무 착하니까요. 진짜 착하죠 ㅋㅋ 그런데, 크기때문에 먹이기 부담스럽다는 분이 많으셔서 고민을 하다가 작은 사이즈로 바꿔보았어요. 사이즈 비교해드릴테니, 크기가 부담되셨던 분은 고려해보세요. 제품명은 Nordic Naturals, Ultimate Omega 50..
아루사루민 sucralfate의 인흡착기능과 인바인더들의 투여량, 투여 시간 고인혈증과 인바인더들에 대한 기본 설명은 기존 포스팅을 꼭 참고해 주세요. [∞◆ Ayin-sof/▒▒ 땡이신장일기] - 고인혈증과 CRF에서 인(phosphorus)관리 및 식이요법_강아지 만성신부전 합병증과 치료 2 예전에 suralfate에 대해서 인바인더로써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모르겠다라고 했었는데요. 2011년 현창백 교수님 자료에 따르면 20%이상의 알루미늄을 함유한 sucralfate는 혈중 인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구요. 2011년 신부전 관련 논문에서 임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많았어요. 막둥이 담당쌤이 1년 넘게 임상에서 sucralfate를 사용한 결과 다른 인바인더 처럼 혈중 인 수치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효능은 알루미늄기반의 인바인더와 비슷한 수준이..
사랑해 막둥아~^^ 막둥인 2004년 10월 14일 새벽, 위에 세 형아와 누나가 태어나고 나서 두 시간 뒤에 꼬물거리며 태어났어요. 그 해 11월 말에 셋째인 번개와 함께 당시 학생이던 세 누나들의 집으로 오게 됐어요. 기말고사기간이었는데 둘이 밤마다 너무 싸워서 아무래도 둘은 무리다라고 생각해서 막둥이는 바로 엄마집으로 보내졌다가 한달 후에 다른 후배네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어요. 그 후배는 강아지를 무지 예뻐했는데, 정작 집엘 잘 갈 수 가 없었고,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후배의 부모님과 1년 반을 넘게 지내다가 대소변을 못 가린단 이유로 파양이 됐었죠. 그 소식을 듣고, 졸업을 했기에 막둥이와 가족이 되고 싶다고 말해서 2006년 9월 다시 제게 오게 되었답니다. 제게 다시 왔던 때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