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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뻔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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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벚꽃나들이_더 늦기 전에 빨리 go go 예년에 비해 빨리 핀 벚꽃때문에 봄나들이 일정 급하게 수정하시는 분들 많겠죠. 어젠 비까지 오고, 경남쪽은 천둥번개까지 그래도 꿋꿋히 버텨낸 꽃들이 있을거에요^^ 운전하면서 대교를 지나다 보면 한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정말 손짓을 하는 듯 해요. 이상고온으로 날이 따뜻해 진 틈을 타서 가까운 여의도부터 잠시 다녀왔어요. 꽃이랑 나무를 좋아하는 번개도 이미 신나고, 따스한 햇살까지 받으니 겨울동안 굳어진 몸도 같이 풀어 보네요. 작년 광양 매화마을에 갔을 때는 좀 늦어서 꽃이 많이 진 후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한강에도 매화나무가 여럿 있어요. 어쩜 저렇게 고고한지 괜히 사군자는 아닌가 봐요^^ 요 하얀꽃이름 아시는 분 없나요, 공원마다 있던데 모를;;; 개나리랑도 찍어주고, 이번에 연노랑색 하네스를..
혼자맞이하는 생일이 어색하더라도 잘 견뎌보자^^ 데이터 복구는 실패했지만 데스크탑 정상화 기념~! 지난 달 번개 생일을 준비하면서 케이크를 만드려고 디자인도 짜고...하다가... 무심코 고깔 두개를 만들고 나서야 급 우울 모드에 빠져 버렸다. 케이크는 내년으로 미루고, 여행가는 것이 더 좋겠단 생각에 다이어트로 맘껏 못 먹던 고기도 좀 주면서 생일파티는 간단히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번개도 어색한지 계속 현관만 바라보고 짜증내고 ㅜㅜ 작년엔 둘이 같이 있었는데...하며 나도 마음 한켠 휑~ 우울모드 바꿔주려고 잘 안 주는 생크림으로 달래보기 시전! 처음엔 뭐야 치워~ 하더니만 살짝 맛 보더니 낼름낼름 요녀석 (신부전인 아가들 생크림 조심하세요~ 전 계산해서 먹이는 거에요) 그렇게 겨우 기분을 업시키고 나서야 나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기분 좋을때 보뽀..
더울땐 에어컨 빵빵한 백화점에서 개모차를 타고 쇼핑을~ 지난 달에 다녀온 것인데...게으름 ㅋㅋ 신도림에 디*브시티는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할 수 있더군요. 1층 정문 옆 유모차대여소로 가서 일명 개모차, 강아지 유모차를 빌립니다. 10kg까지는 소화할만한 큰 유모차에요. 신분증이나 백화점회원카드를 주고 빌리고요. 바닥에 쉬야패드를 깔아주네요. 헉 누나 이게 뭐야? 당황한 번개 표정 보이시죠^^ 유모차밖으로 튀어 나갈까봐 잠시 밖으로 나와 유모차 적응을 먼저 해줍니다. 피곤한건지 별로 나올 생각이 없는 녀석... 덥다고 들어 가자는 것 같아요. 나중엔 그냥 자더라구요 ㅜㅜ 번개가 밖에선 짓거나 장난이 심하지 않아요. 완전 조용~ 그래서 크게 신경쓰거나 주변 눈치를 보는 일은 없었어요. 유별나거나 많이 활발한 아가들은 컨트롤을 해줘야,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할 ..
병원이 싫은 삐돌이 번개를 달래주는 블루베리 치즈 쌀쿠키 번개 귀감염은 해결되었는데 오른쪽귀에 피지선이 발달해서 분비물이 많아요. 귀청소를 엄청 싫어하지만, 매일 청소하고 습하지 않게 말려주는 것으로 관리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병원을 무~~~지 싫어하는 녀석이라 이번엔 주사도 안 맞았는데, 플러싱 좀 했다고 짜증이;;; 등에 뾰루지가 있어서 쌤보고 이거 짤까요? 했더니 '그거 짜면 번개가 절 너무 싫어할 것 같아요. 안 할래요'라고 ㅋㅋ 모두가 번개 눈치를 봐야합니다. 너무 오냐오냐 키운 잘 못된 예 ㅋㅋ 화난 번개를 어찌 달래나 하다가 번개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티셔츠가 보이길래 바로 사서 입혀줬어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사진찍어주려고 불렀더니, 왜-_- 라는 녀석 이미 너무 화가 나서 눈도 잠깐 마주치고 마네요. 번개야앙~ 이제 귀치료 안 해도..
종양제거술 마친 덕순이의 쾌유 바라기 순딩이 덕순이는 수술이 잘 끝났어요^^ 겁이 어찌나 많은지 병원 가는 차안에서도 고정자세로 바들바들 떨어서 번개가 위로와 진정을 시켜줬어요. 혈검 등이 다 정상이어서 호흡마취로 제거수술을 했고, 양쪽 귀에 감염으로 인해 농양이 가득차 있어서 마취한 김에 같이 치료 받았어요. 마취도 조용히 깨어나는 모습에 정말 순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예상대로 악성은 아니었고, 섬유종의 혼합종양이네요. 양태는 유선종양이랑 비슷한데, 왜 생겼는진 추정 외엔 알 수 가 없네요. 많이 걸리적거렸을텐데...혹뗀 덕순이 ㅋㅋ 많이 움직이는 부위라 접착으로 안 하고 타이로 마감해 주셨어요. 나을 때까지 카라쓰고 우주인 해야하는데, 영 불편한지 자꾸 벗겨 달라네요. 이리쿵 저리쿵 카라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요. 침대가 높아서..
번개와 덕순이의 친해지기 전 한 뼘의 거리 지금 번개의 표정...현재 감정상태예요. 시선 피하기, 못 들은 척 하기 번개가 이렇게 하는 건 예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막둥이가 다시 집에 오던 때였죠. 집에 있는 무엇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고, 침대는 올라오지도 못 하게 하고, 나중에 친해지고 난 후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애를 자랑했지만...처음은 여전히 어렵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들이에 한껏 취해서 오랜만에 웃기까지 했는데 현재는 ㅋㅋㅋ 번개가 저러는 건, 요양 차 잠시 함께 지내게 된 덕순이를 만나서랍니다. 이름이 여아같지만, 순해서 '순'이 붙었어요. 정말 순~한 녀석입니다. 번개가 밖에서나 잠시 만나는 강아지나 동물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집이나 연구실, 카페 등 닫힌 공간에서 만나면 무지 예민해 져요. 덕순이도 낯선 곳이라 무서..
귀청소 좀 하면 안 될까 번개 ㅠㅠ 입춘이라 그런지 햇볕이 따뜻하더군요. 오늘은 번개랑 같이 새벽에 쌓인 눈을 치웠어요. 피부에 작은 뾰루지가 하나 생겼길래 털을 정리해 줘서 그런지 춥다고 언능 들어가자고 하네요. 당분간은 멀리 나가긴 힘들겠어요^^ 체중감량이 불만이라 밥달라고 엄청 투정을 부려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세상에 약을 그냥 먹는 것 있죠. 간식처럼^^ 덕분에 약먹이는 수고스러움은 없어졌는데 너무 안쓰러워서 결국 주말동안 신선한 한우를 대령했더랬죠. 그랬더니 다시 체중이 ㅋㅋ 아무래도 병원은 설 지나고나 가겠네요 ㅜㅜ 지난번에 산책을 갔는데 번개가 너무 쓸쓸해 보였어요. 생각해보니 막둥이를 보낸 후로 번개가 웃는 일도 없어졌더라고요. 우리 번개가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는구나...이 녀석도... 그렇게 바라보다가 공원에서 떠돌고..
새해맞이 반신욕과 체중감량중인 번개의 생식~ 날이 너무 춥죠. 그렇다고 산책을 너무 안 갈 수도 없네요. 눈밭에서도 잘 놀긴 하는데, 역시 추운지 한창 놀다가 바들바들 떨면서 집에 가자고 하네요. 감기 걸릴까봐 돌아오자마자 반신욕하고, 털도 뽀송뽀송하게 말려줬어요. 타올로 덮어주면 스스로 앉아있어요. 따뜻한 건 좋아하지만, 목욕하는건 싫어하는 녀석이라서 처음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저렇게 있어요ㅋㅋ 한 10분정도 하는데, 이쯤이 되면 헥헥하고 신호를 보내요.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피가 돌면서 호흡이 빨라진거니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해서 너무 오래하면 안 돼요^^ 속눈썹이 안구쪽으로 잘라서 지난 12월 4일에 뽑아줬는데, 아직은 뽑기에 짧아서 좀 더 봐야겠어요. 날씨가 추워서 얼굴만 털을 좀 정리해줬어요. 아래는 지난 번 사진이네요. 생식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