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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ixir/▒▒ 수의학_비뇨기

크레아티닌을 낮춰주는 약? 크레메진(kremezin)의 성분과 기능, 복용 및 부작용_강아지 고양이 만성신부전 보조제

 

■ 크레메진(kremezin)

 

크레메진은 만성신부전증에서 요독증 증상을 개선해 투석·말기신장질환을 늦춰주는 약입니다.

 

경구 탄소 흡착제인 AST-120은 기존 약품에 비해 흡착작용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크레메진(kremezin)은 일본 쿠레하(Kureha)화학공업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AST-120의 제품명이며,산쿄(Sankyo)에서 유통 판매 됩니다. 고양이용인 코발진(Covalzin)은 내용물은 같고 포당 용량의 차이(사람 2g / 고양이 400mg)만 있습니다.

 

한국은 CJ를 통해 2005년부터 판매되고 있는데, 사람용인 크레메진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이며, 크레아티닌 수치가 2.0 ≤ Cr ≥ 5.0인 만성신부전 환자는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숯의 정화능력은 익히 알고 계실텐데요. 이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라 이해하시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공질 탄소 구형 미립자로 1알이 0.2mm가 안 되고, 진짜 작고 가볍습니다. 포장를 그냥 뜯었다가 사방으로 날아가 잃어버린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해요. 사진은 미립자를 확대한 것이고 실제는 훨씬 작습니다. 아래에서 크기 다시 보여드릴게요.

 

 

 

■ 약리작용

 

만성신부전은 신장에서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해 요독증이라는 증상을 갖게 됩니다. 요독증은 고질소혈증보다 더 큰 개념입니다. ◆ 요독증·질산혈증의 개념과 개선 및 치료방법_ 강아지 만성신부전 합병증과 치료 1

 

크레메진은 장내세균이나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요독증 독소를 소화기에서 흡착해 변으로 배설시키는데요, 특히 인돌(Indol)과 인독실황산염(Indoxyl sulfate)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인돌은 트립토판의 대사산물로 체내 흡수되어 인독실황산염이 됩니다. 인독실황산염은 성장인자(TGF-ß 등)을 유도해 관비대를 유발하여 신장의 변형을 자극, 사구체경화를 악화시키고 신부전의 진행을 가속화시킵니다.

 

 

 

어라~ 크레아티닌 수치를 낮춰주는 것이 아닌가요?

 

크레메진은 신장에서도 특히 사구체 경화를 가속화시키는 인독실황산염을 제거함으로써 신장이 손상되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때문에 신부전과 관련된 주요 수치나 증상들 예를 들어, BUN, s-Cr, 단백뇨, 혈압 같은 것들이 유지될 수 있게 해줍니다. 크레메진도 다른 요독물질들을 흡착을 하긴 합니다. 아조딜BUN수치 말고 다른 요독물질들에 작용하는 것처럼, 모든 만성신부전의 보조제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혈청크레아티닌이 감소된 연구 결과도 있지만, 제조사도 혈청크레아티닌보다는 인독실황산염의 저하와 말기단계로의 진행을 늦춰주는 것에 초첨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대조그룹과 혈청크레아티닌 등의 주요 수치의 차이가 없었고, 인독실황산염의 저하는 확인되어 사구체경화증이나 신장 외 질환에서 AST-120 활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dose-ranging study of AST-120 (Kremezin) in patients with moderate to severe CKD.

 

 

위 표는 2010년 연세대에서 발표한 자료로, 세브란스병원의 신장질환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크레메진 복용 전과 복용 6개월 후 비교수치의 평균입니다. 익숙한 두 수치만 보시면 큰 차이는 없지만, 신장 손상을 늦춰서 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때문에 IgA신장병증이나 고혈압성신장병에서 크레메진의 도움이 더 가시적일 수 있습니다.

 

 

 

▶ 동물 적용

 

크레메진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서 효과를 가지는지는 실험이 이루어 지지도 않았기에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쿠레하화학공업의 자료에 따르면 신부전 고양이에게 8주간 400~800mg을 투약해 65%의 고양이에게서 요독증 개선효과가 관찰되었다 정도입니다.

 

 

■ 복용과 보관

 

▷ 복용량

 

사람의 복용량은 하루 2g짜리 포를 3번 총 6g을 복용합니다. 크레메진의 유아복용은 실험된 바가 없어 복용량이 없고, 제조사 규정 고양이의 경우 하루 400mg 한포를 수 회 나눠서 복용합니다. 강아지는 따로 규정은 없으나 현창백교수진의 약전에는 강아지 체중 kg당 100mg (200mg 증량가능)을 하루 용량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이 체중 60kg이기에, 체중비례를 적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둘 다 입증된 복용량은 아니어서 병원마다 복용량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모니터링한 것을 토대로 하면 대략 체중 kg당 100~200mg선에서 복용을 하는 케이스가 가장 많았고, 2g 이상씩 복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수치를 확연히 낮추는 목적의 제제가 아닌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를 위해 너무 과량을 복용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 생각됩니다.

 

▷ 복용법과 복용주의

 

크레메진이 자꾸 붙어서 먹이기가 참 힘듭니다. 사람은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복용을 하면 수월하다 권하고 있고, 동물복용에서는 시럽이나 꿀같은 끈적한 것에 개어 주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알약을 먹일 수 있다면 캡슐에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대한 작은 캡슐을 선태하시는 것이 수월하고, 사실 담기가 참 어렵습니다 ㅜㅜ

 

 

복용시간은 따로 규정된 바는 없습니다. 보통 식전 복용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는 경우가 많고, 인바인더 복용의 경우도 많으니 다른 약물의 투여시간을 고려해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메진이 흡착제인 것을 고려해 다른 약제와는 30분~1시간 이상 간격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관통관장애가 있는 경우 투여하지 않고, 소화관궤양·식도성 정맥류가 있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 신중 투여합니다. 진행성 신부전임을 확인 후 투여합니다. 사람의 경우 투여로 인한 혈청크레아티닌 변화 목표치는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 전 후 비교에서 2.9mg/dl → 3.0mg/dl, 4.8mg/dl → 5.0mg/dl, 6.5mg/dl → 7.0mg/dl 이며, 6개월정도 모니터링하여 투여중지나 대체 요법 적용 등을 검토합니다. 수치를 떨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두운 곳에 밀폐 상태로 실온에서 보관합니다.

 

 

■ 부작용

 

2010년 의약품 재심사 결과, 6년간 4019명을 대상으로한 보고에서 2.56%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약물유해반응으로 보고된 부작용은 변비 1.00%(40명/4019명, 40건), 오심 0.37%(15명/4019명, 15건), 소화불량 0.32%(13명/4019명, 13건), 식욕부진 0.20%(8명/4019명, 8건) 등의 순이었고, 중대한 유해사례의 발현율은 0.15%(6명/4019명, 9건)로 간성 혼수, 패혈증, 요로 감염, 설사, 토혈, 발열, 알레르기, 비특이성 호흡기폐색, 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이 각 1건씩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이 약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유해반응 발현율은 0.02%(1명/4019명, 1건)로 설사가 보고되었고, 예상하지 못한 약물유해반응 발현율은 0.67%(27명/4019명, 27건)로 소화불량 13건, 가슴쓰림 4건, 고콜레스테롤혈증, 체중감소, 여성회음통증, 삼킴곤란, 전신부종, 두통, 어지러움, 빈혈, 불면증, 피부발진 각 1건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 크레메진 최다 부작용은 '변비' 

 

이는 사람의 증례이고, 통제가 안 된 상태에서 집계되어 해석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기나 피부의 부작용이 감지될 경우에는 감량이나 일시중지 후 투여 여부를 재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힐링카페 반려동물 기준으로 크레메진의 부작용은 특별히 찾지 못 했습니다. 다만 막둥이는 크레메진 첫 복용 후 8시간 후부터 구토와 오심을 반복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대변을 보았으나 이틀동안 변을 보지 못 했습니다. 이때문인지 수치가 오히려 올라서 식욕부진과 전신경련을 보여 투여를 중지했습니다. 당시 투여는 체중kg당 100mg으로 계산하여 550mg이 좀 안 되는 양을 하루 3번에 나눠 투여했고, 하루 중 두번째 복용 후 구토가 있었으나 원인 연관을 지을 수 없어 세번째까지 투여, 이틑날 첫번째 복양량까지 투여했다가 임상증상이 멈추지 않아 바로 중지하였습니다. 임상증상 완화는 투여로부터 3일 후에 개선되었습니다.

 

막둥이가 약품에 대해 매우 예민합니다. 합병증에도 약을 투여하기 어려워 교정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말기에서 1년이라는 시간동안 용기를 내어주었어요. 크레메진에 저런 반응이 없었더라면 복용했을거고, 그럼 함께 할 시간이 좀 더 길어졌을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막둥이는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오니 부작용을 너무 염려하진 마시고, 복용시 모니터링을 잘 해주세요.

 

 

 

 

이 내용은 다시 적겠지만...

만성신부전은 진행성질환으로 치료제는 없습니다. 다만 식이요법과 보조제 등을 이용해 관리하여 말기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또 반려동물마다 원발질환이 다르고, 현재 신장의 기능정도도 다르고, 합병증 여부도 다르기 때문에 보조제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치변화의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신장 주요수치인 BUN과 Cr의 확연한 수치 변화를 보이는 것은 정맥수액과 투석만한 것은 없습니다. 이둘은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초기치료를 할 때나, 급격한 상승이 있을 때 보통 사용하게 됩니다. 수액과 투석을 병행하도 바로 다시 찾는 수치가 있습니다. 2~3개월 모니터링을 하면서 유지수치를 찾을 수 있는데, 이 유지수치도 제각각입니다. 2~3개월 내에 유지수치를 못 찾는 케이스도 있고, 근육량 감소로 Cr이 떨어지거나 식이요법으로 BUN변화, 합병증 치료로 전반적인 수치변화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신다면, 집에서 어떤 관리를 해야할지 잘 모르신다면, 우선 수치에 관해서는 홈케어 목표를 유지기에서 수치를 내리는 것보다, 평소 식이요법과 보조제로 이 수치를 유지하는 것에 목표를 두세요. 케어방법이 잘 못 되거나 합병증으로 신장수치가 내려가는 것을 제외하고, 수치가 내려가는 것은 좋은 소식이구나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주면 되고, 내려가지 않더라도 유지된다면 지금 잘 하고 계신거에요. 힘껏 싸워주는 반려동물에게도 사랑한다~ 기특하다 칭찬도 해주면서 안정적인 케어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