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나의 관심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막둥이가 아프면서 뭐든 막둥이 기준이고 막둥이한테 맞춘다.
막둥이가 먹고 싶어하면 안 된다고 내가 사랑하는 우유껌도 못 먹게 한다 엉엉 ㅠㅠ
그래도...동생이 아프니까 난 정말 착한 형이니까 잘 참고 있다.
그래서 기특하다고 누나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
하지만....역시 관리 받지 못 한 탓일까
푸석푸석해지고...눈썹도 쳐 지고 하아 ㅜㅜ
내 기분이 영 별로라고....음 사실은 막둥이 친구들이랑 좀 놀라고 (ㅜㅜ) 클럽아카를 가기로 했다.
나갈 준비를 슈슝하고 있는데 딩동~
최근 나한테는 신경도 안 쓰던 누나가 내 외이염 치료를 위한 약이랑 우리 놀러갈 때 벌레퇴치용 겸 상비약을 주문했다.
그런데에 ㅜㅜ 내 약이 뚜껑이 열려서 흑흑 약간 젤형태인데도 박스가 저렇게 젖어버렸다.
배대지에서 다시 잘 포장해서 보냈지만...왜 하필이면 나만 ㅜㅜ 막둥이꺼는 배송사고 난적 없었는데 말이다.
처참한 우편물에 진정에 진정을 하면서 클럽아카로 향했다.
들어가기 전에 정원에서 쉬야 좀 해주고...
막둥이는 얼굴도 안 보이게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난 이미 상처받아 쇼파에 기대어 엉엉 울고 있는중....
그런데도 누나는 막둥이 챙기느라 정신없다. 나 정말 삐뚤어 질테다!!!!
다담 날, 누나들은 스트레스 해소해야한다며 노스트레스키친을 다녀왔다.
누나가 좋아하는 식당이라 냄새만 맡아도 금방 안다. 정 말 나한테 이럴 수 있나 싶던 그 순간!
짜잔~
역시 누나는 나를 잊지 않았나 보당 ^^
우유랑 치즈를 넣은 쌀쿠키를 막둥이 몰래 만들어서 선물해 줬다 감동이얌 ㅠㅠ
막둥이가 알면 슬퍼하기 때문에 격리돼서 먹어야 하지만 누나가 나를 잊지 않고 잊다는 건 확실하당 ㅜㅜ
누나 나 착한 형아가 될테니 잊으면 안 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