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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막둥이 영양제 도착기념 공원산책하기 _막둥이 신부전증 치료일기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비타민이나 기타 다른 영양소 배합때문에 항상 계산을 하고 있어요.
번개의 경우는 워낙 건강해서 그런지 결핍을 찾기 힘든데, 땡이는 흡수하는 양이 적은만큼 맞춰주는 중이에요.
주문한 영양제들 도착 기념으로 활성 비타민도 먹어주고 땡이가 가고 싶다고 매일 조르는 공원에 다녀왔어요. 주말에 다녀오길 잘했지 뭐에요. 오늘은 비가 오네요^^

쉬야도 신나게 하고, 응아도 잘 해주긴 했는데, 잔디밭 가로지르며 뛸 체력이 안 되는지 시무룩해졌어요.
물끄러미 번개 노는것만 바라보고...원래는 공원까지도 산책을 하는데 무리할까봐 그냥 안고 옵니다. 언제쯤이면 다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을까요;;;ㅜㅜ


막둥이의 홈메이드 식단은 계속 진화중이에요.
이번엔 오리고기를 사다가 했는데, 통오리가 없어서 살코기중에서 지방을 막 포함시켜서 했더랬죠.

아! 고등어를 정말 주고 싶었는데, 우선 퓨린이 많아서 요산이 발생하는게 막둥이에게 무리가 될 것 같아 급여를 포기햇어요. 아직은 부담이 덜 가는 쪽으로 해야 좋을 것 같아요. 또 고등어는 히스티딘이 엄청 많은데, 죽은 후에 얘들이 히스타민으로 계속 바뀐데요. 모든 고기가 그렇게 변하지만 고등어는 특히 많은게 문제더라구요. 히스티딘은 막둥이에게 필요한 아미노산이지만 바로 잡아서 회를 주는 게 아닌이상...이래저래 걱정되는게 많아져서 안 되겠어요;;; ㅜㅜ

소화 잘 되라고 야채를 다져 주는데, 씹는 재미가 없다고 투정부려서 요즘은 크기를 다시 키워서 주고 있어요.
막둥이가 먹는 야채들은 양배추, 무, 당근, 브로콜리, 쥬키니호박, 파프리카 정도에요. 당근이나 적색 파프리카는 비타민 A공급원으로 첨가를 하는 편이구요. 나머지는 막둥이가 좋아하는 것중에서 인수치가 낮은 것입니다.

■ 막둥이 신부전증 홈메이드식단 4탄(맞나^^;;)
- 쌀밥(백미/일반) 매끼 70g / 오리(껍질포함) 350g / 마늘 1/4톨  / 주키니호박, 양배추, 파프리카 적색과 노란색 각 120g / 들기름 5g / 애니멀에센셜칼슘 1.5 테이블스푼 / 비타민B복합제 10mg 매일 급여

- 오리는 마늘을 넣고 끓입니다.
- 모든 야채는 물에 담근 후 사용합니다. (막둥이가 익힌 야채를 싫어하는 관계로)
- 칼슘은 식사때 나눠서 주기 힘들어서 고기나 밥, 야채 중에 섞은 후에 일정량으로 나눠둡니다.

▷ 이 레시피는 막둥이 기준 6일 분으로 총 2440kcal 입니다.
▷ 섭취하는 단백질은 매일 14.6g
▷ 인의 총량은 993mg으로 하루 섭취하는 인의 양은 165.5mg이며 잘 못된 계산을 피하기 위해 물에 담궈둔 야채에서 소실되는 인의 양을 계산하지 않아 실제는 더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두 칼륨 제거를 위해 물에 담궈주구요. 당근이나 브로콜리는 삶거나 데칩니다. 신선한 야채를 원하는거라 물에 담그기로 칼륨을 해결하는데요. 칼륨은 상온에서 물 100g에 98g이 녹아날 수 있구요. 야채를 물에 담군다고 할 때 2시간 정도면 30%가 용해된다고 합니다.



생선오일이나 연어오일로 오메가3를 공급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기도 했고, 사실 막둥이 레시피에 식물성 오일이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지방이 적절한 고기를 사용하는지라 바꿔볼까하고 아이허브(http://www.iherb.com/?l=ko)에 주문을 했습니다. 기호도 테스트를 할 겸 몇가지를 같이 구매했구요.

생선오일은 Solgar와 Source Naturals것을 구매했는데요. 솔가는 1000mg에 오메가3 300mg(EPA 160 / DHA 100 ) 소스네츄럴은 1025mg에 오메가3 850mg (EPA 450 / DHA 340) 입니다. 소스네추럴은 비린냄새나 비린맛이 전혀 없다고 해서 땡이가 싫어할 것을 대비해서 구매했어요. 소스내추럴은 정말 냄새가 아예 없구요. 솔가도 못 느끼겟네요^^;;

오메가3의 필요량은 연구결과가 없습니다. 강아지를 위한 홈메이드푸드 자료에서는 20lb(9.07kg)의 강아지에게 1000mg중 300mg이 오메가3인 오일을 준다고 하네요. 우선 신부전증인 강아지에게 오메가3가 좋았다고 하니^^ 아무래도 체중이 낮다보니 주사기로 뽑아서 주시는 분, 냉동후 잘라 주시는 분, 아예 펌핑되는 오일을 먹이는 분등 다양하시더라구요.

제가 생선오일 급여를 기피한건 산패와 중금속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금속 테스트를 하는지, 소스가 북태평양인지 등을 체크했구요. 공기와 접촉해서 산패되는 것이 걱정되어 급여에서는 그냥 한 캡슐을 줍니다. 혹시 응아에 그대로 나올까 우려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소스내추럴은 캡슐이 크기도 하고, 필요량을 넘어서는 것 같아서 그냥 솔가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아조딜을 먹이는 경험이 도움이 되어 알약쯤은 쉽게 먹일 수 있습니다 ㅋㅋ


조리를 하는중에 비타민 파괴가 제일 염려됩니다. 실제로 홈메이드푸드에서는 수용성 비타민을 첨가합니다. 그래서 비타민 B,C인 솔가의 비타민B 컴플렉스 위드 비타민C와 그냥 비타민B 컴플렉스 50을 구매했습니다. 땡이가 밥을 잘 먹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데요 그래서 비타민B는 복합체로 10mg정도를 추가 적으로 주려고 합니다.

솔가는 C가 같이 있어서 한번에 먹이기는 편한데요. 타블렛으로 되어 있어 쪼개 먹여야 합니다. 땡이가 신선한 야채를 좋아해서 조리하지 않은 야채도 먹고, 크랜베리도 먹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 B컴플렉스를 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컨트리라이프의 바타민 B컴플렉스는 캡슐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캡슐을 열고 양을 맞출 수 있네요. 빈혈때문에 조혈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타민B 컴플렉스에는 엽산과 B12가 다 있으니까요.

칼슘은 높은 인때문에 전에도 보신것처럼 인 함량이 완전 낮은 애니멀에센셜 해조칼슘으로 보충하구요. 해조칼슘이라 기타 미네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허브(http://www.iherb.com/?l=ko)에 처음 구매를 했는데, 생선오일 상할까봐 걱정했거든요. 아직까진 산패사고는 없었다구 하구요. 추워서 좀 더 안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에 주문을 넣으시면 그 주에는 받는 것 같아요. 제가 화요일에 주문을 했는데 목요일에 통관까지 다 거치고 금요일에 제 손에 오더라구요. 첫구매시 추천코드 넣으면 5%할인 받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사용하세요. ( 아이허브 추천코드 : OTI253 )

땡이는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입이 짧아진건지 투정이 늘어난건지 육수에 말아서 주는 형태, 복음밥형태, 쿠키형태 정말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끔 투정부리는거에 화가 나기도 하는데 ㅜㅜ
아픈데 말도 못하는 땡이는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서 결국 제가 손을 듭니다 ^^ 내일은 더 잘먹기를 바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