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대하와 전어와 꽃게를 먹어줘야...
그런데 이제 겨울..ㅋ
항구에 갈 땐 카메라를 두고가고...돌아와서 대하바베큐를 할 땐 배고픈 번개랑 댕이 챙기느라 결국 아무것도 못 남김ㅋㅋ
내가 기억하니가 뭐...
내가 봤어!
그런데 이제 겨울..ㅋ
날씨가 추운데도 조개캐러 온 사람들 물길 나길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통에 다리 옆으로 피신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 사이로 낙조가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이지만 놀러온 아이들이 번개랑 땡이를 자꾸 만져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
호기심 많은 번개는 조개라도 캐올생각인지 연신 킁킁킁
자갈이 너무 많아서 방파제족으로 피신을 다시 왔는데 또 아이들 ㅋㅋ
번개랑 땡이는 지쳤는지 아이들을 외면한채 좋아하지도 않는 바다를 바라보는 중
해주변엔 구름이 많아서 완전 멋진 일몰은 아니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저녁
가끔 한강에서도 이런 하늘을 바라볼때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배고프다고 떼쓰는 통에 서둘러 펜션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안면도에 애견펜션이 많지만 이때가 2009년이었으니까 그 유명한 곳 빼고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갑자기 출발한 턱에 예약을 못 해서 걱정했는데 여기 산장 아저시가 허락을 해주셨다. 홈피도 없는 곳이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ㅋㅋ 직접 지으셨다는데 방안에 정말 나무 냄새가 가득 외관은 화려하지 않아도, 나름 괜찮은 곳이다.
친절한 산장주인 아저씨 덕에 안면도 관광코스도 자세히 안내 받고(본인은 '성주'라 칭하심), 직접 대하도 사러 같이 가주셨다. 단골가게에서 싸게 사기도 하고^^ 마침 게를 잔뜩 실은 배가 들어와서 수협직판장에 난리가 났었는데 집게질에 정심없는 게도 몇 마리 데리고 왔다.
항구에 갈 땐 카메라를 두고가고...돌아와서 대하바베큐를 할 땐 배고픈 번개랑 댕이 챙기느라 결국 아무것도 못 남김ㅋㅋ
내가 기억하니가 뭐...
내가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