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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voie/▒▒ 날아서가기

[취리히 프라우뮌스터] 성당에서 색채의 마술사 샤갈을 만나다


얼마전 TV를 보다가 남자의 자격인가?에서 젠틀맨을 이야기하며 샤갈전 관람이 나왔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색채의 마술사 샤갈이란 이름으로 3월 27일까지 전시가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분은 ㄱㄱ하시길..
아..그러나..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하도 많이 당해서...
혹시 누구 가보신 분있다면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정보 좀 ㅜㅜ

여하튼, 샤갈전을 갈까말까 고민하다 보니 예전에 취리히에서 만난 샤갈이 생각났다.
취리히(Zurich)에 있는 프라우뮌스터(fraumunster 독일어 어케 치지..)가 그 곳이다. 직영하면 여자성당인데 성모성당이겠지...? 수녀원이었으니...
샤갈(Marc Chagall)의 작품이 있을거라 생각지도 않고, 무심코 들어간지라 더욱 감동이었던 이곳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왜 샤갈(Marc Chagall)이 색채의 마술사인지 한번에 느낄 수 있다. 햇살에 비친 스테인드글라스는 경이롭기까지 하니 말이다.
항상 그렇지만 시망인 나의 사진, 스테인드글라스를  조각내서 사진을 모두 찍어두었는데, 컴퓨터로 옮기면서 파일 중복발생 취리히의 대부분의 사진을 잃었다 ㅜㅜ 요만큼 남은게 어디야 ㅜㅜ
프라우뮌스터는 밖에서 볼땐 이런 곳이라고 예상이 되지 않는다.
외관은 상당히 심플한 뾰족한 첨탑을 가진 고딕양식의 건물이니 말이다. 853년에 귀족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후, 12세기에 고딕양식으로 오랜세월동안 변형되어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츠빙글리의 종교개혁과정에서 수녀원은 해산되었고 현재는 개신교의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엔 샤갈(Marc Chagall)의 스테인드글라스말고도 아우구스토 자코메티(Augusto Giacometti)의 <The Heavenly Paradise>와 오르간도 만날 수 있으니, 취리히를 들렸다면 한 번쯤은 들려보시길 권한다.
취리히의 중앙역에서 내리셨다면 호수방향으로 리마트 강가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슴돠
날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좋았을테지만^^
취리히의 또 유명한 성당인 그로스뮌스터(Grossmunster) 로마네스크양식의 높게 세운 두 개의 첨탑때문에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독일의 루터만큼 유명한 츠빙글리가 설교를 했던 곳으로 스위스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곳이기도 하다.  
원래 벽화와 조소상이 있었다는데 종교개혁 당시 우상으로 여겨 많이 없어졌다. 남아있는 것중에 유명한 샤를마뉴 대제의 커다란 동상을 만날 수 있고, 역시 쟈코메티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날 수 있다.

말해 주지 않으면 서운할 성베드로교회(St Peterskirche)는 프라우뮌스터옆에서 유럽에서 가장크다는 시계를 앉고 서 있기 때문에 역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문자판 직경이 8.7m !!
그러나!
역시 분실된 사진 덕에 초콜릿 공장가려는 길에서 찍은 잔디시계로 대체를;;;;; 

린트 초콜릿공장 사진도 죄 분실;;;
무료입장에 초콜릿도 계속 먹을 수 있고, 나갈때 선물로 초콜릿을 또 주는 행복한 곳^^
초콜릿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들려보세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상상하고 가지는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