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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voie/▒▒ 지도그리기

[2박3일캠핑]시원한 폭포줄기가 있는 화천 딴산유원지_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

오월의 첫날, 동트기 전부터 분주히 움직여 강원도 화천 딴산유원지에 도착했다.

아래 발코니 너머 보이는 진입로로 들어와서 다리를 건너면 된다.

 

 

연휴 전날 오후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조절 못 해서 새벽에 출발했는데도 찜해둔 곳은 이미 ㅜㅜ

역시 전날 왔어야 했나보다. 6시에 도착했는데...뭐 다음 기회에^^;;

 

 

그래도 둥근 발코니가 있는 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며 설치 시작

정말 간단한 짐으로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으나 인원 수에 따라 텐트 바꾸고, 테이블 개수 바뀌는 것 외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8시가 다 되어 간다. 타프 각잡기도 귀찮을 정도로 피곤하다.

오빠는 키친테이블까지만 펼치고 이미 기절, 번개도 슬슬 기절 준비 중이다.

 

 

주방짐까지 정리하고, 나도 눈을 좀 붙였다가 주변이 소란스러워져서 일어났다.

10시 좀 넘었는데, 그새 데크는 텐트로 꽉 찼다. 데크에 와 보고 실망하며 발길 돌리는 팀이 5이 넘어 갈 때쯤, 옆 사이트에 계시던 아저씨가 철수! 이런 타이밍 맞추는 것도 정말 운이다.

 

 

번개부터 정신차리라고 깨워 봄.  

 

 

성공했다 싶었는데...

 

 

다시 잠 ㅋㅋㅋ

 

 

브런치를 간단히 하고, 폭포 위 전망대를 가보기로 했다.

신나게 출발했으나...출렁다리를 건너...딱 건너갔다가 그냥 왔다.

 

 

전망대까지 경사가 있어서 다 계단 ㄷㄷ

지난 주 고궁투어로 발이 정상이 아니었기도 했고, 슬개골에 문제있는 번개는 계단을 다닐 수 없어 무조건 안아야 하는데, 저 계단은 너무 길다.

 

 

무엇보다 날씨가 체감온도가 32도 !!! 5월 1일인데 미쳤어 ㅜㅜ 아직 여름이 아닌란 말이다.

물가인데도 숨이 턱턱 막힌다. 수박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수박은 여름과일 아니던가...)

 

    (누나 찍지 마요. 아 이 누나 프라이버시 보호를 안 해줘ㅜㅜ)

 

 

과일과 채소를 씻을 겸 화징실 쪽으로 다행히 수세식, 그 옆으로 회색 컨테이너가 개수대 (수도꼭지 3), 그 옆의 크림색 컨테이너가 몇 개의 샤워기가 있는 샤워실인데, 성수기만 운영한다. (왜 열려있지...분명 닫혀서 못 썼는데 ㄷㄷ)

 

 

화천재래시장은 장날이 3, 8일인데, 장날인 일욜에 비가 올거라 그냥 먼저 다녀왔다. 생선을 사다 구워 먹으려 했는데, 신선한 생선을 파는 곳이 없어서 그냥 등갈비를 사왔다. 붕어섬을 가기로 했다가 다음 방문때로 미루고, 유원지로 돌아오는 길에 산책을 했다. 자전거길을 따라 공원들이 많다. 

 

꺼먹다리에 올라가면 타 버릴테니, 그 전에 내려서 숨을 돌린다. 돌이나 모래바닥보단 역시 풀이 최고

 

 

딴산유원지엔 인공폭포가 있는데, 겨울에 빙벽타기 하는 사람이 많다.

가보면 빙벽타기 금지라는데, 여전히 빙벽타기와 얼음깨고 낚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폭포소리도 시원하고, 강원도답게 그림같은 경치가 펼쳐져 있다.

밤에 비소식이 있어서 구름이 점점 몰려오기 시작한다.

 

 

유원지를 1,2,3 층으로 나눠서 부르기도 하는데, 황금연휴라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폭포 가까이로 가서 번개랑 누나를 찾아봐 하며 노는 중

 

 

어제보다 기온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덥다. 뜨거워진 돌멩이 밟기 싫다고 멈춰서 떼쓰는 중

(강가에 사이트 구축하고 캠프파이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결국 안고 다니기 시작. 경치는 좋은데 번개 산책하기엔 북한강을 따라 있는 산책로나 붕어섬이 더 좋다.

 

 

전망대쪽으로 물줄기가 갈라져 있는데, 물도 맑고 물고기도 많다. 토종물고기도 많이 서식하고 있고, 보호종도 많다는데 구별 할 줄 모름 ㅋㅋ 물놀이 하는 아이들도 꽤 많았는데, 발 아파서 포기

 

 

전에 외삼촌댁에 갔다가 얻은 라디오

신호도 다 잡히고 전기도 되는 곳이라 필요없지만, 가끔 이렇게 듣는 라디오도 재밌다.

 

 

전기는 2층이라 불리는 곳에 있는 매점에서 하루 5,000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것 이외의 전열기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캠핑장 매너인데, 안 지키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래서인지 전원 공급하는 한쪽 전선이 타버려서 우리가 갔을땐 전기를 제한해서 제공했다.

 

 

LED랜턴 만들걸 올리려고 했는데, 정작 랜턴 사진은 어디로...여하튼 잘 만들었다. 

습도가 확 올라가면서 풍경 컬러가 바뀌었다. 안개로 자욱해 지고, 결국 밤부터 비가 계속 쏟아졌다. 비를 피해서 철수하다보니 집에 돌아올때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렸다. 도통 차가 갈 생각을 안 함

 

 

2박 3일동안 먹은 건 정말 많은데, 먹느라 사진찍을 생각을 못 했다. 이번에 등갈비 훈제 완전 대박이었는데...ㅎㅎ

등갈비 맛들인 번개가 밥투정 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다.

 

 

강아지와 함께 온 팀이 더 있었는데, 아가들이 모두 어림. 젊어서 그런가 자갈밭을 무지 잘 뛰어 다닌다. 번개처럼 쉽게 피곤해 한다면 산책로와 붕어섬 같은 조경이 되어 있는 곳을 추천한다. 3층이라 불리는 데크를 제외하면 그늘이 없다. 데크도 일부만 그늘이라 타프는 더울 땐 타프 필수

 

민물낚시를 즐긴다면 일석이조의 공간이고, 사근사근한 매점아저씨덕에 다른 팀의 산두릅튀김도 먹었다. 유원지 관리도 같이 하시니 아저씨와 잘 지내자 ㅋㅋ 한 번 다녀왔으니 다음엔 준비를 완벽히 해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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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딴산유원지 / 유원지

주소
강원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1313-2번지
전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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