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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voie/▒▒ 지도그리기

뜨거운 태양을 피해 차가운 깊이울 계곡으로 ㄱㄱ _ 강아지와 함께 하는 여행

작년에 가족과 비금계곡을 갔었는데, 넘 늦게 도착해서 자리 찾는데 한참 걸렸어요.

이번엔 작정하고 새벽같이 출발~ 성수기 주말엔 새벽 6시도 위태위태 하다던데, 월욜에 가는 관계로 7시 좀 안 돼서 도착했더니 내 맘대로 고르기가 되네요^^

 

깊이울계곡은 포천 왕방산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입장료 성인 1,000원 아동 500원을 내야해요. 주차장과 화장실, 급수대와 취사장이 있어서 입장료가 있어서 오히려 편해요. 원래 야영은 캠핑장만 되는데, 간혹 산 속에서 야영하시는 분도 있긴 하더라고요. 지금은 비가 그쳤지만, 비 많이 올 땐 매우 위험하니 산 속 야영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번개는 수영은 무지 잘하지만 물에 들어가는 건 싫어하는지라, 주변 경치 바라보면서 여유를 부려요.

골을 타고 부는 바람이 꽤나 시원하더라고요. 왕방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예전보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많이 보인다거나 훼손의 흔적이 눈에 띄여 안타깝긴 하지만, 방갈로와 음식점으로 둘러 쌓인 곳이 아니라 여전히 맑은 곳이네요.

 

 

가족이 모두 출동한 관계로 넒은 곳이 필요했어요.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오면 정자가 보이고 바로 옆에 깊이울만남교라는 다리가 있어요. 여긴 다리의 왼쪽편이고요. 뒤에 보이는 길은 다리를 건너서 만나게 되는 곳이에요.

 

 

계곡물 중앙에 서면 작은 폭포가 보여요. 나를 물아일체 놀이가 가능한 곳이에요. 중앙 멀리보이는 잣나무 아래에도 텐트치기에 좋은 자리가 있어요. 선택은 취향 것^^

 

 

수량이 늘어서 큰 텐트를 설치하기엔 지면이 살짝 좁았지만 아이들이 물에 쉽게 가서 놀기엔 최적인 것 같아요.

조카님들 완전 신났네요^^

 

 

번개도 수영할까?

이 표정은 '너 왜 그래...알잖아...' 입니다 ㅜㅜ

 

 

다리건너 살짝 산책시켰어요. 가족여행이라 고기를 좀 구웠는데 자기 안 준다고 난리난리;;;

정해진 양만 먹어야해서 더 안 준다고 시위 중이에요.

 

 

물이 참 맑죠. 짐들고 오는게 좀 귀찮지만 그래도 계곡은 상류로 가야 제맛입니다.

 

 

시위하던 번개는 결국 잡니다...에어매트를 샀는데 이거 무지하게 편하네요 ㅜㅜ

사실 계곡에서 등 배기는 것 때문에 엄청 불편했거든요. 릴렉스체어도 편하지만 눕는게 짱~!

 

번개도 기온이 올라가면 호흡수가 올라가요. 실내온도 29도에서 30도 찍히면 바로 호흡이 40회 넘어가거든요.

그래고 계곡이라고 바람이 시원해서 안정적인 호흡으로 잠이 드네요.

 

 

어린이는 다 비슷한가...신나게 놀던 영이도 엄마한테 안겨서 꾸벅꾸벅 좁니다.

 

 

저 다리가 깊이울만남교에요. 대략 위치 파악이 되시죠^^

평일이 아니라면 일찍 사셔야 해요.

 

 

 아래 심곡지라고 된 곳이 낚시터에요. 깊이울계곡이라 표시된 곳에서 표를 끊고 들어오는 거구요.

오는 길에 오리구이 집이 많은데, 고향나들이라는 곳이 유명하더라고요. 맛은 오리맛이고^^;; 양이 많아요.

 

 

 

폭염에 열대야에...밤엔 에어컨 안 켜면 잠도 못 자겠더라고요.

이럴땐 강아지도 무지하게 힘들어 해요. 시간 되실때 선선한 바람쐬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