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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voie/▒▒ 지도그리기

도도한 매화의 매력과 맛있는 매실 음식들을 만나는 매화축제

봄꽃 여행은 컬러별로 붉은 계열 동백, 진달래, 철쭉에 노란 산수유, 개나리, 수선화 그리고 하~~얀 벚꽃과 매화로 나뉘는 듯 하다. 여수를 들른 김에 국제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으로 ㄱㄱㄱ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길에서 버린 시간이 어머어마 ㅜㅜ 주중이 정말 만개였었고, 그 사이에 꽃이 많이 졌다. 개화시기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든 듯...(3월에 다녀 온 걸 뒤늦게 포스팅 중)

 

길이 막히는 건 정말 화나지만, 그 일대가 거의 매실농원이라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매화 가득 ^^

 

 

꽃들도 생김에 따라 느낌이 다른데, 매화는 가까이서 보면 작고 귀엽지만, 가지와 함께 보면 힘이 느껴져서 내 눈에 도도하게 보인다.

 

 

보통 지역 축제 로고들은 촌스러운데, 매화치마가 너무 귀여워서^^ 저 소녀는 캐릭터 만들어도 되겠다.

 

 

시끌벅적한 축제장을 지나 홍쌍리 여사의 매실농원으로 향합니다. 아직 버티고 있는 매화들이 있어서 막힌 도로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

 

 

끝도 안 보이는 항아리들 저 안에 매실장아찌, 매실고추장 이런 것들이 가득

한 독 채로 가져 가면 안 되겠지  ㅜㅜ

 

 

항아리 속에 숨어도 모를 정도로 엄청 커요. 저만큼의 장아찌면 1년도 더 먹겠지...

아삭아삭 새콤달콤해서 장아찌 시식을 정말 열심히 했다.

 

 

만개했을땐 어떤 모습일까? 자연의 위대함...섬세함...그 미학에 감탄하며

그런데, 배가 고프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으니꽈 _-

 

 

축제는 역시 먹거리가 있어야 제맛^^

매실막걸리는 너무 달다. 내 기준.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음 ㅋㅋ

 

 

매실 아이스크림은 줄 엄청 서서 겨우 샀는데...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랑 차이가 없다. 시간이 부족하면 기다려서 사 먹는 건 비추. 뭐니뭐니 해도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건 매실장아찌~~~~ 매실 자체를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

 

매화를 보러 온 것인데...담에 매화를 보러 와야지 보단, 매실 열릴때 오고 싶은 이 기분^^

 

 

꽃이 져서 그 느낌은 아닌지만, 매화는 한옥이랑 특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매화와 벚꽃은 잎 모양이 다르다. 구별 못 하는 사람을 위한 비교 샷~!

 

 

다음 봄꽃놀이는 번개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봄꽃은 어딜가도 너~무 예쁘니 후회는 없는 것 같다.

이번 주 여의도 벚꽃이 절정~!! 번개랑 놀러 갈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