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만 주기적으로 구매하고, 아이허브 다른 카테고리는 볼 생각도 못 했는데, 이번에 주문하다 무심코 눌렀네요. 마침 차도 떨어지고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마드를 찾아 봤는데 없네요.
한 번 마음에 들면 잘 안 바꾸는 성격이라 따로 주문해야지 하다가 트와이닝 차가 눈에 들어왔어요. 레이디 그레이? 이건 또 뭐지. 품평이 나쁘지 않고, 트와이닝이면 기본은 하겠지하고 주문해 봤어요.
팩을 열었더니 베르가못향과 함께 상큼한 느낌이 훨씬 더 나네요. 노란색은 오렌지랑 레몬 껍질이고, 푸른색은 수레국화(Corn Flowers)입니다. 개봉한지 얼마 안 돼서 일 수도 있지만, 향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어요.
가벼워서 어떻게 마시더라도 부담 없을 것 같고, 얼그레이에 따로 레몬 살짝 띄우는 것과 비슷한 느낌도 나고요. 구매하고 보니 드시는 분이 의외로 많네요^^;; 상쾌한 느낌이라서 아침에 정신차리면서 즐길 수 있고, 점심 먹고 난 후에 나른함을 달래기 위해서도 괜찮은 것 같아요. 밀크티는 아직 안 만들어 봐서 모르겠어요. 차 자체가 부드러워서 뭐든 무난하게 어울리겠죠.
차를 거의 스트레이트로 마셔서 묽게 우리는 편인데도 향이 강해요. 기분이 좋아지는 향입니다. 단, 너무 강한향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얼그레이보단 잉글리쉬블랙퍼스트가 좋다 하는 분은 안 좋아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전 아마드 잉글리쉬애프터눈티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 기준으로 해도 하루 한 잔 정도는...수레국화 꽃말이 '행복'이래요. 꽃말만큼 아~ 행복하다 하면서 마실 수 있는 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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