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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monia/▒▒ 만남

감나무도 사랑해주면 열매를 맺는다네~ 강아지만큼 울 짐 초록이에게도 사랑을 줘야지^^

新인간의 조건 있었던가, 인터넷과 TV와 스마트폰을 일주일동안 사용하지 않는 거였는데,

그 첫 날에 스케쥴이 없어 먼저 들어온 양상국(?)이 심심해 하고, 외로워 하다가 다음에 온 김준호를 엄청 반기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면서 '강아지가 왜 꼬리를 그리 반갑게 흔드는지 알겠다'는 말을 한다.

 

아! 강아진 인터넷을 할 수 없지

너무 당연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번개와 막둥이의 세상에 가족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며칠 전, 시장을 다녀오느라 한시간 남짓 자리를 비웠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번개가 난리난리

'누나 나간지 한 시간도 안 됐거든, 몇 시간 된 것처럼 왜그래' 라고 했는데...

강아지 평균 수명 15년, 요즘 늘어서 20년이라고도 하지만 사람의 시간으로 계산하면 X5

그렇구나...몇 시간이 지났구나...네게 시간이란 정말 빠르게 지나고 있는거구나...

벌써 생의 반이 지난 번개에게 남은 시간 사랑을 더더더 많이 줘야지^^

 

 

 

 

집에 있는 초록이들이 날씨가 추워서인지 입도 작아지고 시들시들 ㅜㅜ

예전에 썬이 연구실 화분들 죽이지 말고 가만 두라고 했는데 내가 잘 못해서 초록이들이 아픈건가 하던 중에 희망 가득한 영상을 하나 보게 됐다^^

 

달님의 감나무 이야기다.

3년동안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나무가 잘릴 위기에 처하자 감나무를 쓰다듬고, '너 잘못하면 잘리게 생겼다 힘내라^^'

그리고 그 해 감나무에는 3개의 감이 열렸다.

 

식물에게 욕을 하면 시들어 죽어버린다는 연구는 유명하다. 헌데 잘 잊고 산다.

사랑을 주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말이다.

 

2012년, 많이 우울해진 모든 이들과 나와 함께 하는 동식물과 애증의 조국 대한민국과

경제불황과 타락한 인성 속에 하루하루 희망의 내일을 품는 인류와 아파하는 지구와

실제로 본 적 없는 우주의 많은 별들과

사랑을 나누고픈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