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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피하수액(SQ fluid) 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주사침 나비침 선택하기_강아지 고양이 만성신부전, 결석 관리

 

피하수액(subcutaneous fluid, Sub-Qs, Sub-cuts)은 IV투여가 어려울때 많이 사용돼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되기도 하고, 만성신부전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요. 만성신부전은 다뇨로 탈수가 되기 쉽기도 하구요.

 

전에 질소혈증교정에서 IV수액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했었잖아요. 더이상 혈관을 잡을 수 없다던가, 물을 잘 먹지 않는 반려동물에게 IV수액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죠.

 

 

■ 수액 투여량과 주의사항

 

피하수액은 하루에 체중kg당 10~20ml를 줄 수 있어요. 먹은 물의 양도 계산하면서 과수화되지 않도록 하세요. 이미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신다면 피하유체는 안 하셔도 돼요. 심각한 빈혈이 있다거나 심부전으로 폐수종이 빈번히 발생한다거나 고혈압이 있을땐 주의가 필요해요. 피하수액치료 여부는 수의사와 꼭 상의하세요.

 

피하로 제공된 수액이 몸에 다 흡수되기까지는 6~8시간 정도가 소요돼요. 시간이 지났는데도 수액이 뭉쳐있다거나 배에 몰렸다거나 하면 병원으로 가세요. 심각한 탈수가 있을때는 잘 흡수 되지 않아요.

 

 

 

■ 수액 종류

 

너무 많으니 보통 사용하는 두 가지만 보구요.

D/S나 H/D 처럼 앞뒤에 D가 붙는 수액은 포도당(Dextrose)이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로 함유된 양이 표시되어 있어요. 포도당이 들은 건 아프기도 하고, 감염의 위험이 있어 피하로 투여하지 않아요. 피하수액의 종류는 꼭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 하트만용액(Hartman's solution)

만성신부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LRS(Lactated Ringers solution)으로 보통 하트만이라고 부르는 수액이에요. 나트륨과 칼륨이 포함되어 체액과 유사해 탈수 등에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사용되고, 중탄산염이 보충되어 있어 대사성산증 교정에도 사용돼요. 칼슘이 들어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젖산혈증, 고나트륨혈증에서는 투여하면 안 돼요. 젖산 증가의 위험때문에 암환자에게도 잘 사용하지 않아요.

 

 

 

▶ 노말셀라인(Nomal saline, N/S)

생리식염수라고도 부르는 N/S는 0.9%소금물로 세포외액과 유사해요. 약 산성이구요. 급성출혈이나 심각한 탈수에서 혈장 보충을 위해 사용하구요. 칼륨이 포함되지 않아서 고칼륨혈증에서 사용 할 수 있어요. 호흡성산증, 이뇨제 사용 후, 수술 후 cl-부족성 알칼리증에서 cl- 보정으로도 사용해요.

 

고나트륨혈증, 복수와 부종을 동반한 간경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요.

 

 

 

 

 

 

■ 준비물

 

병원에서 피하수액을 처방받으신다면 필요한 것들을 한 번에 주실거에요. 수액만 따로 공급이 가능하다면 주사침과 튜브를 별도로 구매해야겠죠.

 

▶ 수액세트 : 말 그대로 세트에요. 수액병용과 수액백(팩)용으로 나뉘구요. 주삿바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눠지니 확인하셔야 겠죠. Y연결관 안 사용하니 그냥 일자형으로 선택하세요. 주삿바늘 사이즈 확인하시구요. 나비침으로 연결된 세트로 있어요.

 

▶ 나비침 : 보통 주사침은 끝에 허브가 피부를누르잖아요. 피부에 고정하기 편하게 날개가 달렸다고 나비침이라고 많이 불러요. 원래는 뇌정맥, 모세혈관, 유아정맥에 사용하는 바늘이에요. scalp vein set이라고 해서 나비침에 튜브가 연결된 상태로 판매가 돼요. 

 

▶ 주사기 : 주사기로 직접 주입하시는 경우, 대용량 주사기를 준비하시구요. 수액팩에서 수액을 주사기로 옮길때 사용할 주사침과 피하삽입에 사용할  주사침을 준비해 주세요.

 

 

■ 주사침(needle) 사이즈 선택

 

18G, 20G, 22G 등으로 표기 되어 잇어요. gauge는 바늘의 구경이에요. 숫자가 클수록 작은거에요. 뒤에 붙는 것은 주삿바늘의 길이에요. 규정상 mm로 변환돼서 나올거에요.

 

피하수액시 보통은 20G를 사용하구요. 소형견이나 소형묘는 22G를 사용하기도 해요. 구경이 넓으면 수액이 빨리 들어가지만 아파요. 너무 가늘면 답답하겠죠^^;; 길이는 보통 주사침은 1인치(25mm), 나비침은 3/4인치(18.75mm)를 사용해요.

 

 

 

 

 

■ 피하수액 연결하기

 

재료가 다 준비되면 이제 수액팩과 주사침을 연결해야겠죠. 수액은 따뜻한 물에 담궈서 온도를 높여 줄 수 있어요. 너무 차가우면 아가들이 몸을 떨거든요.

 

수액팩엔 스파이크포트와 주사포트가 있어요. 핑크색원이 스파이크 포트에요. 캡을 제거하고, 수액세트에 스파이크 캡도 빼구요. 수액팩의 스파이크포트에 끝까지 꽂아주세요.

 

옷걸이든 스탠드든 높은 곳에 수액팩을 걸어주고요. 클램프를 열면 주사침으로 수액이 나오겠죠. 챔버는 살짝 눌러서 수액이 반정도 차있게 해주세요. 꽉 차버렸다면 수액팩을 거꾸로 뒤집은 상태에서 눌러주세요.

 

 

주사기로 직접 피하수액을 하실때는 주사포트에 주사침이 연결된 주사기를 꽂고(일직선으로 예쁘게) 주사기를 채워주세요.

 

피하수액용 주사침으로 교체해 주시면 준비 완료(나비침 연결 하셔도 돼요)

 

기본 준비는 다 끝났어요. 연결하실때, 특히 캡 제거하실때 허브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스파이크도 마찬가지에요.

 

 

 

 

 

■ 피하로 주사침 놓기

 

수액팩은 아가들보다 높이 있어야 해요. 아가들은 안정을 취하도록 쓰다듬어 주시면서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주세요.

 

클램프를 닫아둔 상태에서(수액은 주삿바늘 끝까지 와 있어요) 주사침의 캡을 제거하세요.

 

목덜미부터 등에 이르는 곳의 피부를 삼각형으로 들어올려주세요. 텐트친다고도 해요. 반대방향도 하지만 보통 꼬리쪽에서 머리쪽으로 바늘을 꽂으니까요. 오른손 잡이라면 왼손으로 텐트를 치고, 왼손잡이라면 반대겠죠. 바늘 꽂을 위치를 소독해 주시구요.

 

텐트를 만드는 건 초보자분들이 특히, 바늘이 반대편으로 뚫고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텐트에 등과 수평으로, 척추를 따라간다고 생각하시고, 바늘을 빠르게 꽂아주세요. 눈 깜짝할 사이에 주사놓아야 안 아프잖아요. 피하수액도 똑같아요.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에 살짝 움직일 수 있어요. 뭔가 단단한 것을 지른 느낌이 든다던가 아가가 아파한다면 근육을 찔렀을 수 있어요. 새바늘로 다시 하세요. 

 

제대로 하셨다면 클램프를 열어주세요.

주사기로 직접 하실때는 신체의 저항을 느끼시면서 천천히 주입하시구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원하는 양만큼 맞았다면, 클램프를 닫고, 바늘을 빼주세요. 약간의 피를 본다면 아마 혈관을 살짝 건드렸다는 거에요. 큰 문제는 아니에요. 바늘구멍이 난 자리로 수액이 약간 흘러나올 수 있어요. 살살 문질러서 흡수 되도록 도와주세요.

 

 

 

▶ 동영상으로 보면서 긴장을 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