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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막둥이 아조딜이랑 프로바이오틱스, 메롱이네서 보내주신 크레메진_강아지 만성신부전증 보조제

투석이 아닌 이상 수액치료만한 것이 없으니 수액을 제외하면 질소혈증을 위해서 더 정확하게는 BUN과 Cr의 수치를 내리기 위해 아조딜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제제나 크레메진을 먹겠죠. 내년이면 국내에서 개발중인 신장약과 유럽에서 개발중인 신장약의 임상실험 3차 결과가 나온다죠. 2014년에는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데...만성신부전인 강아지에게 하는 치료가 얼마 없어서 인지 사람용인데도 무지 기대되네요. 막둥이가 새로운 약 먹을 수 있을때까지 버텨주면 좋겠네요^^;;

 

전에 잠깐 조딜과 크레메진에 대해 봤었는데요. 보조제를 정리하면서 이것도 정리를 해보려구요. 얼마전 병원에 갔다가 신장과 교수님께 물어봤는데요(물론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시지만^^;;) 막둥이 상태랑 설명 다 드렸더니 이 수치엔 아조딜이랑 크레메진으로 얻는 효과가 미미하다네요. 사람이면 투석을 하겠지만, 작은 아가 투석이 쉬운 것도 아니구요.

 

[∞◆ Elixir/▒▒ 수의학_비뇨기] - BUN을 낮춰주는 아조딜(Azodyl) 성분과 복용방법 _ 개와 고양이 만성신부전 보조제

 

 

막둥이의 BUN 유지는 100에서 최대 120 선이구요. Cr은 6-7이에요. 간혹 완전 좋을 때 BUN 90 / Cr 5.8 도 보이지만, 어쨌든 수액으로도 크게는 못 내려요. 아가의 신장기능이 별로 안 남아서 이대로 유지해주는 것, 그럼에도 잘 노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 아조딜과 프로바이오틱스

 

우선 아조딜의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아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만성신부전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서 보조해 주는 제품은 이것뿐이니...막둥이에게 큰 효과는 기대하지 말랬으나 수치를 떠나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좋은 효과들 때문인지 한 5일정도 아조딜을 못 먹였던 적이 있는데,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맘대로 끊지도 못해요.

 

아조딜은 위산에 약한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어서 캡슐채로 먹어야만 효과가 있으니, 장관에서 캡슐을 못 녹일정도로 소화기능이 떨어졌거나 알약 자체를 잘 못 먹는다면 먹여도 소용이 없겠죠.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좋겠다라고 하면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급여하면 되는데요. 박테리아마다 기능이 조금씩 차이가 나니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보고 선택하면 되겠죠.

 

 

아조딜에는 S.thermophilus, L.acidophilus, B.longum 이 세가지가 들어 있어서 이를 포함하는 걸 찾아봤지요. 그러다 뙁하고 Source Naturals, Life Flora라는 녀석을 찾았는데 B. lactis, L. acidophilus, B. longum, L. paracasei, S. thermophilus로 다 들어있는데 아쉽게도 인산칼슘이 들어있어서 포기 ㅎㅎ

 

펫용 프로바오틱스는 분말형태거나 젤로 되어 있어서 복용이 편하실 거에요. 일부 병원에서 아조딜 대신 혹은 아조딜 전에 권한다는 비니백 플러스(Bene-Bac Plus) 같은 경우도 젤과 파우더가 있구요.

 

전 펫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먹는 걸 나눠서 주는데요. 이걸 주게 될 때는 하루 3알 먹는 아조딜을 2알로 줄여서 줘요. 사람용 프로바이오틱스 제제에는 CFU라고 몇 마리 들었는지 적혀 있을거에요. 제가 사용하는 건 캡슐당 15억 짜리인데요. 장용코팅 공캡슐이 없는 관계로 일반 공캡슐에 1/2~1/3 정도를 넣어서 주구요.

 

제품은 Solgar, Advanced 40+ Acidophilus 인데요. S. thermophilus가 요소, 요산, 크레아틴을 사용하는 녀석이라 이걸 포함한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 크레메진

 

막둥이는 화학약품이 잘 안 받아요. 부작용도 심하구요. 그래서 병원에서도 선뜻 치료하기를 두려워 하세요. 항생제는 엄두도 못 내니 매번 대체할 천연성분 찾느라 ㅜㅜ 그런 이유로 크레메진은 안 먹고 있었어요. 막둥이 수치에서 크레메진이 효과가 없다고는 하셨지만 너무 궁금하잖아요. 조금이라도 사서 테스트를 해볼까 하던 차에 카페에 메롱이랑 다롱이 님께서 나눔을 해주셨어요.

 

제게 큰 응원이 되는 편지도 보내주시고, 처음 먹는거라 실수할까 깨알같이 귀여운 메모도 첨부해 주셨어요^^ 알약 잘 먹는 막둥이를 위해 공캡슐도 보내주셨구요. 무엇보다 넉넉한 양에 놀랬어요. 그래요 사실 이거 자랑하려 글 썼어요^^

 

막둥이에게 크레메진이 혹 안 맞아도 먹일까 말까하던 제 고민도 해결되고, 안 맞는 것도 확인했으니 다 메롱이 덕분이라고 여길거에요^^ 쌤이랑 얼만큼 먹일지 상의해 본 후에 컨디션 봐서 투약 시작하려구요. 아조딜이랑 보조제들 순서도 바꿔야 해서 고민중입니다. 후기는 나중에 올릴께요.

 

 

 

 

제가 이름을 안 알려드려서 수신자가 '막둥이'로 왔어요. 우체부 아저씨가 막둥이가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라는^^

 

 

 

너무너무 더워서 낮에 산책가면 아가들이 힘들어해요. 저도 더위먹어서 며칠 고생을 ㅜㅜ 아직도 어질어질해요.

그래도 오늘도 역시나 아픈 아가들을 돌보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우리 아가는 만성신부전증인데 완치됐어요!?

 

간혹 만성신부전인데 완치됐다는 이야기를 하는분들을 보셨을거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아가는 만성신부전증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급성신부전증을 잘 못 이해한 경우가 있구요. 평소 만성신부전증(Chronic renal failure, CRF)과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때문에 오는 오해이기도 합니다. IRIS에서 분류한 신부전 단계도 정확하게는 만성신장질환의 단계에요.

 

네프론이 75%정도 소실되어도 더 이상 감소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하면 보상반응으로 인해 약 3개월정도 내에 요농축 기능이나 질소혈증은 거의 정상으로 개선됩니다. (빨리 발견했더라면 ㅜㅜ) 특별한 치료나 약때문이 아니에요. 이 경우 만성신부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는 해야겠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적도록 할텐데요. 이를 완치사례로 아시고, 치료방법을 묻는 질문이 최근 많아서 미리 적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