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생기면 여행에 집중을 하다보니, 포스팅은 미루고 미루고;;; 수의학은 집중해서 정리를 해야해서 더 미루고 미루고;;;
메르스때문에 나라가 난리라 여가를 즐기기에 어려운 때라 의미가 없겠지만, 밀리지 않도록 그냥 올려 둠)
5월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번엔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욜 밤에 오는 일정.
도착했을땐 해가 있었는데 사이트 구축하고, 바비큐를 할 때쯤 앞에 달이 너무 예쁘게 떠있다.
폰카로 찍다보니 저녁사진은 다 망 ㅜㅜ
구름이 없어서 별빛 쏟아지는 하늘 아래서 캠프파이어까지 즐기면서 좀 늦게 잠들었다.
새벽에 밖이 계속 소란스러웠는데 나와보니 눈 앞에 낚시하시는 분이 뙁!
자리 좋은 곳 잡아서 즐기려했던 바람이 무너지면서 살짝 짜증이 났는데,
이분들 고기를 많이 낚아서 요리도 바로 해드시고, 생각지 못한 재미를 주셔서 모두가 즐거운 캠핑^^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어야할 상황
이 곳은 성수기에만 개수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설거지를 최대할 안 하고 복잡하지 않은 재료만 준비
더위를 가셔줄 오이미역냉국은 오이 미역만 추가하면 되도록 준비를 해 뒀고, 어젯밤 충분히 지은 밥으로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원래 오빠가 꼬마김밥 싸주기로 했는데, 용문 하나로마트에서 재료를 못 구했다.
캠핑에서 푸짐하게 먹는 편이라, 뭔가 부족해서 문어소시지와 달걀프라이도 추가
그런데 다른 사진은 어디로???
밥도 먹었고, 앉아 있기 지루해진 번개가 놀자고 조르기 시작
바로 앞 봉황정에 가보기로 했다.
여기로 캠핑을 오게 된 이유는 한 블로그에서 본 사진때문이었는데, 약간 사진발이 있는 듯...
그래도 섬처럼(실제론 지형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홀로 있는 모습과 강물에 비치는 풍경이 예쁘다.
텐트를 친 곳이 바로 여기 앞, 원래는 이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생각이었다.
위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봉황정이다. 안 보이나;;
유원지로 진입했던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봉황정으로 가는 길이 있다.
잔디를 밟으면 걷다가 돌계단 좀 오르면 도착
번개 신나서 뛰어갔는데...계단 오르고 내리는 거 못 하는 애가 열심히 올라왔는데...
마음에 안 드는 듯 ㅋㅋ
아래를 바라보면 꽤 넓은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더 우측 거의 입구 초입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 흑천을 따라 텐트촌이 만들어진다.
돌아가려는데 응?
봉황정이라고 단청을 입힌 봉황이 저런 디테일 좋아^^ 단청은 입힌지 얼마 안된 듯
봉황정은 향토유적지인데, 풍류를 읊던 정자였군 느낄만큼 흑천을 내려다 보면서 바람을 만질 수 있다.
번개는 별로였던 듯 하지만^^
여기저기 낚시대가 드리워져 있는데, 고기 잘 잡힌다.
다음에 민물고기 잡아서 요리하는 것에 도전해 볼까 고민 중
기온이 28도 정도였는데, 일교차가 커서인지 몸살기운을 보인 번개
거의 기절하듯 낮잠을 잤다.
유원지 입구에 있는 작은 원두막에 올려봤는데 큰 모자를 쓴 느낌
몇 초나 지났을까 나를 내려라 시작
번개입이 컸구나...
지금 가는 곳은 광탄유원지의 보물 같은 곳이다.
유원지 화장실은 모두 간이 화장실인데, 냄새를 도저히 참을 수 가 ㅜㅜ
깔끔한 화장실이 있는 여기~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이다.
유원지에서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이고, 연구단지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감사하기 그지없다.
단, 생태학습관 관람시간에만 오픈 9시~6시였던가?
그래서 물처럼 마시던 커피를 어젯밤엔 참았다.
번개는 입장할 수 없기에 혼자 다녀왔는데, 아이들과 왔다면 꼭 들려보길 권한다.
아쿠아리움가면 정어리떼가 장관인데, 스케일은 작지만 정어리떼를 연상시키는 은어떼를 볼 수 있다.
은어가 저렇게 예쁜 줄 몰랐네
광탄유원지 자체는 모래와 자갈이라 번개가 좋아하는 공간은 아닌데, 민물고기 생태체험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나 연구소 곳곳 잔디들이 쉴 곳이 되어 준다. 연못엔 커다란 잉어가 가득
생태학습관을 구경하고 오는 동안 정신도 차리고 풀냄새 즐기고 있는 번개
근처에 사는 비글이 달려와서 잠시 신경전도 벌임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저녁까지 먹고 여유있게 오는 계획이어서 화장실 문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또 다녀옴
캠핑족들 샤워 빨래 설거지 하지 말라고 적혀있는데, 화장실 사용만으로도 감사한 곳에서 그러지 말아요~
비수기라 개수대를 사용 할 수 없지만, 미리 물 준비하고 캠핑 설거지통, 대야 가져오면 되잖아요^^
여긴 화장실을 참을 수 있는냐를 고려해 봐야 하고, 비수기엔 개수대를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그늘이 없는 것에 대비해야 함
사이트 위치에 따라 바로 앞에서 낚시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음
화장실과 개수대 때문에 애기들이 많이 안 보이는건가 싶기도 하다. 성수기엔 사람이 많다는데, 사람 많은 곳은 피해다녀서;; 잘 모르겠고, 짧게 다녀오기엔 나쁘지 않았다. 낚시를 하지 않는 이상, 다음에 또 오진 않을 것 같음
매우 주관적이고, 화장실이 결정적이라 개의치 않는다면 추천한다.
성수기는 대략 여름이고, 개수대를 사용하는 대신 1인 2,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생태연못이라 표시된 곳이 위에 꽃길, 주차장 옆이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