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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막둥이 신부전증 치료일기] 간식이 필요하당 고구마 커티즈치즈를 만들자


막둥이가 갑자기 식욕이 늘었어요. 최근엔 간식을 아예 못 먹어서 자꾸 달라고 하는데 뭔가 만들어야 할 듯 해서 평소보다는 고구마를 많이 넣은 치즈를 만들거에요.


커티즈치즈 아마 레시피는 전에 썼던것 같은데 우유와 레몬즙으로 만들면 되지요. 우유가 70도일때 레몬즙을 넣어서 카제인과 분리하는 것인데, 우유가 70도여야 하는 것은 열에 파괴되는 영양소때문이에요.

이번엔 기본적인 것은 동일하게 하되, 고구마랑 섞어줄때 유청을 첨가할거에요. 유청엔 면역단백질과 수용성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녹아있어요. 아! 현재 캠과 사용중인 방법인데,  항염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 유청으로 세안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뾰로지에 유청을 적신 거즈를 올려둬 봤는데...신기신기 정말 효과 있음 +.+

아가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기를....

아! 그전에 오늘 조혈제맞으러 병원 갔다가 혈검을 또 했는데, 사실 양쪽 팔이 다 붓고 혈관 안 잡혀서 다리에 했다가 몇 시간도 안 돼서 누수 발생으로 한 40시간정도 수액을 못 맞았던 터인지..다른 이유인지...모르겟으나 수치가 올라갔어요 ㅜㅜ
2월 5일 혈액검사
-Bun : 118.7 (2월 3일 결과 95)
- cre : 4.4 (2월 3일 결과 3.4)
- PHOS : 6.6
- Total Ca++ : 9.9
그나마 좋아진건 칼슘수치?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유엉물과 유청칼슘의 효과이길 바래봅니당;;;

자 만들던건 만들어야 하니 강아지 수제간식인 고구마커티즈치즈입니당.
우유는 70도 정도만 그리고 레몬즙을 넣으면 몽글몽글 산에 반응한 카제인이 고형화 될거에요.

전엔 체에 면을 깔고 내리고 짜고 했는데, 요즘 나오는 육수내는 거름망을 썼어요. 이거 딱인듯
저 노란색 물이 유청이에요. 레몬때문에 맛은 시큼합니다.

숙성을 위해 클에 짜려다 생각해 보니 전 이걸 고구마와 섞을거라 그냥 그릇에 담아서 냉장고로 보냈습니다.

고구마에 칼륨이 많다고 물에 2시간 담궜다가 다시 고구마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삶으라는 권고가 많더군요.
막둥이는 아직 전해질 수치는 정상이에요. 하지만 걱정은 되니까 물에는 잠깐 담궜구요. 껍질을 까서 삶아버렸어요.
어차피 애는 간식이니까요;;; 

자 숙성시킨 커티즈치즈와 고구마를 부숴서 섞어줍니다. 전 여기에 칼슘보충제로 유청을 썻구요. 비타민 보조제도 조금 섞었어요. 그리고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하는 막둥이를 위해서 고구마의 양을 늘렸어요.

쿠키틀로 모양 만들어주고, 나중에 짜투리는 제가 먹었어요. 맛있다 ㅜㅜ
저도 짠걸 안 좋아해서 그런지 소금을 넣지않은 커티즈치즈가 더 좋아요. 거기다 고구마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적당히 달기도 하네요. 

모양을 만들고 나면 다시 냉장보관, 하루 한개라고 생각하고 주고 있는데, 더 안 준다고 아가들이 화를 내요;;;
번개만 몰래 줘야 할까봐요. 막둥이 하루 두개 먹음 안 되겟죠? ㅜㅜ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했는데, 오늘 수치보고 사실 짜증이...ㅜㅜ 효과 없다고 생각한 수액때문일까요;;
오늘부턴 힘들어도 수액 열심히 많아야겠어요;;; 근데 언제까지 맞아야하는건지...
장기전인데...벌써부터 지쳐버리는것 같아요... 빨리 잊고 힘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