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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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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벚꽃나들이_더 늦기 전에 빨리 go go 예년에 비해 빨리 핀 벚꽃때문에 봄나들이 일정 급하게 수정하시는 분들 많겠죠. 어젠 비까지 오고, 경남쪽은 천둥번개까지 그래도 꿋꿋히 버텨낸 꽃들이 있을거에요^^ 운전하면서 대교를 지나다 보면 한강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정말 손짓을 하는 듯 해요. 이상고온으로 날이 따뜻해 진 틈을 타서 가까운 여의도부터 잠시 다녀왔어요. 꽃이랑 나무를 좋아하는 번개도 이미 신나고, 따스한 햇살까지 받으니 겨울동안 굳어진 몸도 같이 풀어 보네요. 작년 광양 매화마을에 갔을 때는 좀 늦어서 꽃이 많이 진 후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한강에도 매화나무가 여럿 있어요. 어쩜 저렇게 고고한지 괜히 사군자는 아닌가 봐요^^ 요 하얀꽃이름 아시는 분 없나요, 공원마다 있던데 모를;;; 개나리랑도 찍어주고, 이번에 연노랑색 하네스를..
막둥이 잠든 곳에 꽃을 심었어요 _ 번개형아 지켜줘서 고마워^^ 돈이나무를 보면서 언능 막둥이한테 꽃 심어주러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여름이 인사할 무렵 다녀왔어요. 막둥이는 직접 관을 만들어서 나무를 심긴 그렇고, 좋아하는 다육이도 심어 주고 싶었는데, 월동을 못 한다고 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야생화를 골랐어요. 화려하기 보단 수수한 매력이 있는 막둥이에게 화원에서 용담을 추천해 주셨어요. 크기 계산을 잘 못 해서 가운데만 심고, 주변은 나중에 다른 야생화를 심어 주려구요. 꽃잎에 보라색 무늬가 있는데, 햇살때문에 안 보여요^^;; 바로 뒤쪽은 나무가 울창한 산인데, 막둥이와 막둥이 엄마가 잠든 이 곳은 완전 양지여서, 비가 넘 안 온다 싶으면 물주러 가야겟어요 ㅋㅋ 올라오느라 번개도 고생해서 숨 좀 돌리고, 다 심고 나니 주변을 돌아보네요. 꽃보면 가까이 가겠다고 넘어다..
병원이 싫은 삐돌이 번개를 달래주는 블루베리 치즈 쌀쿠키 번개 귀감염은 해결되었는데 오른쪽귀에 피지선이 발달해서 분비물이 많아요. 귀청소를 엄청 싫어하지만, 매일 청소하고 습하지 않게 말려주는 것으로 관리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병원을 무~~~지 싫어하는 녀석이라 이번엔 주사도 안 맞았는데, 플러싱 좀 했다고 짜증이;;; 등에 뾰루지가 있어서 쌤보고 이거 짤까요? 했더니 '그거 짜면 번개가 절 너무 싫어할 것 같아요. 안 할래요'라고 ㅋㅋ 모두가 번개 눈치를 봐야합니다. 너무 오냐오냐 키운 잘 못된 예 ㅋㅋ 화난 번개를 어찌 달래나 하다가 번개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티셔츠가 보이길래 바로 사서 입혀줬어요.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사진찍어주려고 불렀더니, 왜-_- 라는 녀석 이미 너무 화가 나서 눈도 잠깐 마주치고 마네요. 번개야앙~ 이제 귀치료 안 해도..
번개와 덕순이의 친해지기 전 한 뼘의 거리 지금 번개의 표정...현재 감정상태예요. 시선 피하기, 못 들은 척 하기 번개가 이렇게 하는 건 예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막둥이가 다시 집에 오던 때였죠. 집에 있는 무엇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고, 침대는 올라오지도 못 하게 하고, 나중에 친해지고 난 후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애를 자랑했지만...처음은 여전히 어렵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들이에 한껏 취해서 오랜만에 웃기까지 했는데 현재는 ㅋㅋㅋ 번개가 저러는 건, 요양 차 잠시 함께 지내게 된 덕순이를 만나서랍니다. 이름이 여아같지만, 순해서 '순'이 붙었어요. 정말 순~한 녀석입니다. 번개가 밖에서나 잠시 만나는 강아지나 동물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집이나 연구실, 카페 등 닫힌 공간에서 만나면 무지 예민해 져요. 덕순이도 낯선 곳이라 무서..
흑진주가 만드는 파도소리에 취하기_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_거제통영04 거제도엔 몽돌해변이 몇개 있는데요,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으로 아가들이랑 ㄱㄱ 평일에 날 잘 맞춰가면 놀기 참 편해요^^ 바닷물이 쓸려 나갈때 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중간에 큰 돌도 있길래 찍어봤어요. 동글동글 돌이 정말 예쁜데요. 가져가면 벌금이라는거~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너무 예쁜 거제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데요, 해변에서 놀다가 나중에 가야지 했는데...날씨가 급격히 안 좋아져서 차로 구경만 했어요. 예쁜 몽돌을 주워서 아가들 미키마우스 만들기 ㅋㅋ 완전 귀엽죠^^ 파란 하늘을 그대로 품어서 바닷물이 어찌나 예쁘던지...강추합니다. 꼭 가보세요. 해수욕도 좋지만 성수기 피해서 여유롭게 즐긴다면 더욱 좋을...그런 곳이에..
꿀빵과 충무김밥 싸들고 통영 나들이_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_거제통영03 거제도와 무지 가까운 통영, 사실 오는 길에도 통영을 거쳐왔었지요. 미륵사나 케이블카타고 보는 절경이 대박이라던데 이번 여행은 번개랑 막둥이와 함께 하는지라 그런건 다 패스~하구 수산시장에서 회도 사올겸 아침 일찍 놀러를 갔어요. 여행가서 뭘 먹어야 하나 찾던 차에 꿀빵이란게 있어라구요. 단건 별로 안 좋아 하지만, 같이 간 동생들이 단걸 완전 사랑하는지라 원조라는 오미사꿀빵부터^^ 오미사꿀빵 크게 만들어진 곳도 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속 하신다는 작은 본점(?)을 찾아갔어요. 늦게가면 못 산다길래 통영 들어와서 바로 구입, 강구안 쪽으로 와서는 충무김밥도 원조라는 곳에 가서 사들고(원조가 너무 많아서 한참 찾았네요), 소풍을 갔어요. 오미사꿀빵은 인터넷으로 주문도 돼요. 동생들은 결국 택배로 주문..
번개와 막둥이 도시락을 싸서 시원한 산으로 ㄱㄱ _ 강아지와 함께 하는 여행_강화01 편하게 출발했어야 했는데 전날 새벽까지 책보다가 동이 터버렸어요 ㅜㅜ 결국 한 숨 못자고 도시락 준비 ㄱㄱ 나중에 먹으면서 보니 빠진 재료가 왜 이리 많은지요^^;; 막둥이 컨디션도 좋아서 아예 1박 2일 여행을 가려구해요. 아가들의 로망이던 바베큐는 막궁이가 신부전이라 영원히 안녕~ 한터라 저녁거리도 준비해야하네요. 주방에서 뭐만하면 쪼르륵 달려오는 막둥이^^ 아침부터 뭐하냐며 먹을건 없는지 찾는 중이에요. 요럴땐 눈이 반짝반짝 ^^ 스프링롤 하려고 냉장고 탈탈 털었어요. 나중에 보니 뭔가 허전하던데...깻잎같은 파란 종류를 실종 시켰더라구요 ㅜㅜ 오징어를 넣은 오이롤도 만들구요. 계란말이 김밥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거 왤케 어려워요 ㅜㅜ 내 맘대로 되는게 없당 ㅡㅜ 10시에는 출발했어야 했는데...아침..
만성신부전따위 이겨서 막둥이 근육남을 만들어주리라!!!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네요. 봄을 느껴볼 시간도 없이 여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도 분명 그렇겠지만 아가들도 풀,나무, 꽃들과 있을때 더 예쁘고 자연스러운것 같죠. 비가 계속 오는 통에 산책도 못 나가서 우울하던 아가들이었는데 거실로 비치는 햇살에 뛰어나갈 기세네요;;; 장도 볼겸 대충 챙겨서 여의도로 ㄱㄱ 주말이라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비가 와서 벚꽃은 진작에 졌지만 파릇파릇한 잔디에서 뛸 준비 중이에요. 커피랑 간식 거리 좀 사와서 자리를 펴려는데 이 녀석들 놀러온 친구들 바라보며 가자고 투정이네요. 막둥이가 잘 안 웃어요. 정말 예쁘게 웃던 아가인데...웃는 걸 잊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말은 못 해도 사실 많이 아프고 힘들다는 거겠죠. 괜히 나왔나 했는데... 계속 같이 놀 친구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