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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in-sof/▒▒ 땡이신장일기

[막둥이 신부전증 치료일기] 병원이된 거실;; 최고의 강아지 사료는 무엇일까?


조혈제가 수치상으로도 반응이 없었고, 혈색으로도 변화가 없다.
다음주 다시 CBC를 하고 조혈제를 다른것으로 바꾸거나에 대해 결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우선 맞던 조혈제만 맞고 옴

내 침대는 아가들이 뛰어다니기엔 조금 높다. 뭐 워낙 점프실력이 뛰어나서 기분에 따라 도움없이도 맘대로 뛰어 다녔는데, 수액만 맞으면 활동이 현저히 덜어지는데다, 카테터라도 잘 못 될까봐 침대 매트리스를 거실로 가지고 나왔다.
이동 스크린 삼각대가 있어서 다행, 처음엔 수액을 어디에 둬야할지 고민했다.

그래도 의젓한 막둥이^^ 착한 녀석, 병원에서 혈관 찾느라 바늘로 콕콕 찔러도 참는다. 해야된다고 하면 ㅇ쩔 수 없구나 하고 체념하면서 참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빈 거실에서 막둥이가 바라보는건 내 방이다. 번개는 막둥이를 잘 봐주다가도...내가 조금 서운하게 하면 혼자 침대 아래루 가서 울고 온다 ㅜㅜ 오늘 밤에도 번개와 대화를 해야겠다.

금욜 아침 막둥이 발이 곰발바닥이 됐다. 발이 터지려고 하는걸 발견해서 다행이지 ㅜㅜ
병원에 갔더니 곰발바닥은 흔한 일이라며 붕대를 느슨하게 해주면 된다고 하다...미리 알려주지 ㅜㅜ
저 발로는 디디짇 못하고, 어차피 혈관 위치 바꿀 때도 돼서 또 카테터를 빼버렸다.
담 주 검사때 수치보고 수액도 완전 안녕할지 말지를 결정해야할 듯 하다.

아가들이 먹는 사료는 네츄라의 이노바 에보, 물론 현재 막둥이는 먹지 않고 있지만....

난 처방 사료가 당연히 아가들에게 좋을 줄 알고 성분을 보지 않았는데....세상에 k/d에 맥주 양조하면서 나오는 쌀 찌꺼기와 화학 방부제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_-

눈을 의심하고 찬찬히 성분표를 모두 보고나선 도저히 이걸 먹일 엄두가 안난다. 물론 사료 등급 아무리 따져봐야 만들어 먹이는거 만 하겠냐만은 그래도 이건 아니지...홀리스틱 아니면 먹인 적도 없는데 ㅜㅜ

그래서 과감히 처방식을 대신할 방법을 찾고 있다. 물론 수치는 맞춰야하니까 선택한 사료에 토핑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것 같다. 에보는 P&G로 인수된 후 아직까지 문제되는 소식은 없었으나...저 회사를 믿을 수 가 없기에...이미 많이 갈아탄 분위기....그래서 나도 에보를 버리고 오리젠으로 갈까 했는데...생식사료들은 단백질 함량이 너무 높아서 토핑으로 수치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

밤새 계산했는데 아직 결론을 못 내렸다. 그나마 수치 조절이 가능한 것 중에 먹일 만한 건 아르테미스 후레쉬믹스와 캐니대, 아카나 정도....

매일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고민 또 고민이로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