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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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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제거술 마친 덕순이의 쾌유 바라기 순딩이 덕순이는 수술이 잘 끝났어요^^ 겁이 어찌나 많은지 병원 가는 차안에서도 고정자세로 바들바들 떨어서 번개가 위로와 진정을 시켜줬어요. 혈검 등이 다 정상이어서 호흡마취로 제거수술을 했고, 양쪽 귀에 감염으로 인해 농양이 가득차 있어서 마취한 김에 같이 치료 받았어요. 마취도 조용히 깨어나는 모습에 정말 순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예상대로 악성은 아니었고, 섬유종의 혼합종양이네요. 양태는 유선종양이랑 비슷한데, 왜 생겼는진 추정 외엔 알 수 가 없네요. 많이 걸리적거렸을텐데...혹뗀 덕순이 ㅋㅋ 많이 움직이는 부위라 접착으로 안 하고 타이로 마감해 주셨어요. 나을 때까지 카라쓰고 우주인 해야하는데, 영 불편한지 자꾸 벗겨 달라네요. 이리쿵 저리쿵 카라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요. 침대가 높아서..
번개와 덕순이의 친해지기 전 한 뼘의 거리 지금 번개의 표정...현재 감정상태예요. 시선 피하기, 못 들은 척 하기 번개가 이렇게 하는 건 예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막둥이가 다시 집에 오던 때였죠. 집에 있는 무엇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하고, 침대는 올라오지도 못 하게 하고, 나중에 친해지고 난 후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애를 자랑했지만...처음은 여전히 어렵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들이에 한껏 취해서 오랜만에 웃기까지 했는데 현재는 ㅋㅋㅋ 번개가 저러는 건, 요양 차 잠시 함께 지내게 된 덕순이를 만나서랍니다. 이름이 여아같지만, 순해서 '순'이 붙었어요. 정말 순~한 녀석입니다. 번개가 밖에서나 잠시 만나는 강아지나 동물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집이나 연구실, 카페 등 닫힌 공간에서 만나면 무지 예민해 져요. 덕순이도 낯선 곳이라 무서..